차별을 끊고 평등을 잇는 2022인 릴레이 단식행동 [평등한끼]

by 철폐연대 posted Mar 16,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차별을 끊고 평등을 잇는 2022인 릴레이 단식행동 "평등한끼"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3월 14일부터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차별을 끊고 평등을 잇는 2022인 릴레이 단식행동 "평등한끼">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월 16일 평등한끼 3일차를 인권운동사랑방, 권리찾기유니온, 노동도시연대, 라이더유니온과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가 함께 했습니다. 

 

<평등한끼>에 함께 하며 지난 20여년의 불안정 노동자 투쟁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노동조합조차 제대로 할 수 없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싸울 수 있는 권리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 해고를 당해도 해고가 아닌 계약해지일 뿐인 현실, 원청은 책임을 지지 않고, 용역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거나 폐지해 버리면 그만인 현실, 노동자들의 삶이 여전히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차별이라는 점은 제대로 선언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차별금지법의 이름으로, 그 선언을 원합니다.

 

차별금지법의 제정이 사회적를 향해 인간의 존엄을 말하는 통로를 열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다른 가치에 발 딛고 살수 있도록, 직무에 따라, 권한에 따라, 입사 경로에 따라 차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는 사회를 넘어, 사람이기에 그 모든 차별이 부당하다는 노동자들의 말에 차별금지법이 힘을 보태기를 바랍니다.

 

또한 철폐연대는 ‘일상화된 차별’, ‘뿌리 깊은 배제’에 대한 작은사업장 노동자들의 현실에 대해 <평등한끼>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작은 사업장이 밀집된 공단 노동자들은 하향평준화 된, 그럼으로써 균등해진 각자의 노동조건을 확인하며 오히려 차별에 무뎌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는 저임금, 장시간 노동, 불안정 고용이 공단에서 얼마나 고착화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일 따름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열악한 노동조건이 공단 전체를 지배하게 된 원인은 이를 제도적으로 용인하는 국회와 정부에 있습니다. 올해 8월부터 시행될 사업장 휴게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시행령 논의에서도 그 적용대상 사업장 규모를 20인 이상으로 정하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시 사업장 규모를 핑계삼아 노동자의 휴식권, 건강권을 차별하려는 것입니다. 사업장 규모가 작다는 것이 일터에서의 권리를 축소하거나 유예하는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일터 곳곳에 존재하는 불평등한 현실에 맞서서, 그것이 차별이라 이름 붙이고 싸울 수 있도록,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투쟁에 더욱 힘을 내 봅니다. 평등의 원칙을 외면하는 차별의 정치를 끊고, 서로의 삶을 돌보는 평등의 약속을 잇고, 모두를 위한 내일을 만들어 가는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의 목소리는 계속됩니다.

 

* 릴레이 단식행동 "평등한끼"는 4월 8일까지 계속됩니다.

 

photo_2022-03-16_16-55-18.jpg

 

photo_2022-03-16_16-25-13.jpg

 

2022RelayFast_cardnews_A4.png

 

2022RelayFast_cardnews_B2.png

 

2022RelayFast_cardnews_B3.png

 


Articles

6 7 8 9 10 11 12 13 1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