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파업투쟁

by 철폐연대 posted Jun 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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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파업투쟁

 

 

거제도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2021년 4월 도장업체 파워공이 23일간의 파업투쟁으로 임금인상과 퇴직금 별도지급, 1년 계약을 쟁취했다. 2022년 4월 30일 1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도장노동자 90명에게 해고를 통보한 것에 맞서 노동자들은 4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1차 파업투쟁을 했고, 그 결과 도장노동자들은 고용보장을 쟁취했다. 단체교섭을 하던 22개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6월 2일부터 파업에 돌입하여 힘찬 파업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6월 7일부터는 무기한 전면파업으로 전환하고, 24시간 거점 농성투쟁을 하고 있다. 정규직 관리자들로 구성된 구사대가 노동자 파업 현장을 침탈하지만 파업대오는 굳건히 버티고 있다.

노동자들의 핵심요구는 임금 30% 인상과 단체협약 체결이다. 단체협약의 핵심 내용은 상여금과 노조 활동 보장, 집단교섭 실시 등이다. 임금인상 요구라고 하지만 실질은 임금의 원상회복이다. 조선업이 침체되었다는 이유로 지난 5년간 하청노동자 7만6천명이 해고되었고 임금은 대폭 삭감되었다. 조선업 경기가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고 하는데 30%나 삭감된 임금은 회복되지 않고 노동자들은 조선소에서 일하기를 기피하고 있다. 원청인 대우조선해양은 하청업체 기성금을 고작 3% 인상했고, 하청업체는 이를 넘어서는 임금인상은 어렵다는 말만 하고 있다.

결국은 임금인상의 책임을 지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이 나서야 한다. 하청업체들은 인력업체에 불과하고 실질적인 권한은 대우조선해양이 갖고 있다. 특히 돈과 관련한 결정권은 전적으로 산업은행에 있다. 파업투쟁 중인 하청노동자들은 6월 16일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의 책임을 요구한 바 있다. 정부는 조선업에 인력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도 정작 조선업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삶은 안중에 두지 않는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책임있게 답해야 한다.

거통고 조선하청지회 노동자들의 투쟁은 위기의 고통을 감당한 채 자신의 권리를 빼앗겼던 노동자들의 이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

 

조선하청.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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