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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투쟁/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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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서비스에 종사하는 대리운전기사들이 지난 2월 20일 새벽3시, 민주노총 서울본부에서 굿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김병배) 창립총회를 갖고, 26일 서울시청으로부터 신고필증을 받았다.굿서비스에 종사하는 대리운전기사들이 지난 2월 20일 새벽3시, 민주노총 서울본부에서 굿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김병배) 창립총회를 갖고, 26일 서울시청으로부터 신고필증을 받았다.
강북본사와 경기도 일대 여러 곳에 지사를 두고 있는 굿서비스(사장 조재석)는 330여명의 기사들을
고용하고 있는, 최대규모의 대리운전업체다. 공식적으로 대리운전 업체에 소속된 기사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 1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사들은 손님을 목적지까지 태워준 뒤 받는 금액으로 급여를 충당하며, 이 가운데 건당 4천원에서 6천원 가량의 일정 금액을 소개비 명목으로 업체에 납부한다. 굿서비스의 경우에는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건당으로 받던 것을 택시 기사의 사납금처럼 일정액을 매월 납부하는 것으로 변환했다.
170명 남짓하던 기사가 330여명으로 늘어났지만, 일거리가 그만큼 늘지 않아 배차 수는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다 보니 수입 역시 줄어들었지만, 회사에 내는 월 납입액은 여전히 40만원이다. 하루 10시간 이상을 일하고 있지만, 4대보험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회사의 이익만을 위한 무분별한 인력 충원으로 안정적인 임금조차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회사는 임의로 배차량을 줄여서 일종의 징계를 가하기도 하고, 회사의 뜻에 맞지 않으면 오더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해고 아닌 해고’를 해 왔다. 기사들은 제각기 근무를 하기 때문에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노동조건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서 노조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개선해야 할 필요를 절감하면서 노조를 설립하게 되었다. 먼저 노조에 가입한 조합원들은 각자가 지니고 다니는 TRS(주파수공용통신)를 통해 노조가 정식으로 발족되었음을 모든 기사들에게 알리고, 목소리만 들어왔던 낯선’동료들에게 노조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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