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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재원 중구청장은 지난 지자체 선거이후, 대구 중구청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식당운영권을 '중구청공무원 직장협의회'로 넘기면서 3년 넘게 일을 해왔던 식당노동자 5명을 하루아침에 해고시켰다.한나라당소속의 정재원 중구청장은 지난 지자체 선거이후, 대구 중구청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식당운영권을 '중구청공무원 직장협의회'로 넘기면서 3년 넘게 열심히 일을 해왔던 식당노동자 5명을 하루아침에 해고시켰다. 해고당한 식당노동자들은 지난 1999년 새롭게 중구청이 이전한 뒤로 새로 생긴 식당을 정상화시키기 갖은 고생을 겪었으며 빠듯한 예산을 가지고 중구청에 근무하는 300∼400여명의 공무원노동자들의 식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해왔다.
지난 10월 1일부로 하루아침에 억울하게 해고당한 식당노동자들은 중구청장과 직장협의회를 오가며 해고를 철회시켜 줄 것을 애원하였지만, 그들의 입에서 나온 말은 '밥맛이 없고 불친절하다는 둥, 3년 동안 일했으니 많이 일했다, 그만 나 가라'는 등 갖은 핑계를 대면서 식당노동자들의 해고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하였다.

그러나, 사실상 식당노동자들을 해고시킨 이유는 지난 지자체선거에서 정재원 중구청장의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에 동원되었던 선거운동원들을 중구청장에 취직시키기 위해 3년 동안 근무하였던 식당노동자들을 해고시키고 그 자리에 선거운동원을 취직시킨 것이다. 또한, 최근 정재원 중구청장은 총무과 등 부서에서 근무하는 비정규하급직 공무원노동자 5명에게 올해 12월 31일자로 계약이 만료되는 근로계약서를 강제로 작성케 하고 이들에게 12월 1일부로 해고예고를 통보함으로써 비정규직의 노동기본권을 깡그리 짓밟는 반노동자적 작태를 서슴치 않고 있다.
게다가 정재원 중구청장의 부당해고에 대하여 함께 투쟁에 나서야 할 중구청 직장협의회는 식당노동자들의 해고에 대하여 수수방관을 넘어, 식당노동자들이 대자보에 '직장협의회를 규탄한다'라고 적었다는 혐의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하는가 하는 등 식당노동자들의 부당해고 투쟁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그러나, 중구청 식당노동자들의 복직투쟁은 이 추운 한겨울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중구청 식당노동자들의 복직투쟁은 공공기관의 잘못된 노동관행에 대한 전면적인 투쟁이자, 공무원 노동자사회에서 관행화되고 있는 비정규직노동자들에 대한 차별과 냉담한 방관에 대한 문제제기이다. 중구청 식당노동자들의 복직투쟁은 입으로 시작되는 비정규직투쟁에 대한 연대가 아니라 (각자의)현장에서 비정규직 투쟁이 무엇인지 스스로 되묻게 하는 투쟁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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