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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투쟁/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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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일하는 미화원 33명은 2009년 말일 부로 일터에서 쫓겨났다. 새로 들어온 용역업체에서 고용승계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건물 안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면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미화원 동지들에게 연대의 힘을 전달하자.사진 출처는 '안산 인터넷 뉴스'입니다.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 미화원 노동자들의 고용승계 투쟁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일하는 미화원 33명은 2009년 말일 부로 일터에서 쫓겨났다. 한양대학교는 용역업체를 분리하여 새로 입찰을 했고 새로 들어온 업체에서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한양대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다가 10여년 전 용역으로 전환하고, 그 이후에 해마다 용역업체가 바뀌었지만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학교 측의 약속대로 고용은 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업체들은 이력서를 짧게 썼다거나 인상이 좋지 않다는 등의 핑계를 대면서 고용승계를 거부했는데, 실제로는 노동조합 때문이었다. 전국여성노조 소속인 이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노동조건 개선이라는 정당한 권리를 위해서 노동조합에 가입한 것이다.

  노동조합을 말살하기 위해서 고용승계를 거부하는 것에서 대해서 한양대학교는 뒷짐을 지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자신들은 법적 책임이 없으며 고용승계는 전적으로 용역업체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용역업체는 사실상 인력파견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학교측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학교가 고용승계의 의지를 갖고 있다면 절대로 용역업체는 노동자들을 해고할 수 없다. 용역업체와 실질적인 사용주인 한양대가 합작하여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몰고, 사용자로서의 책임을 지지 않는 이런 사태를 언제까지 반복해야 하는가?

  건물 안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면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미화원 동지들에게 연대의 힘을 전달하자. 그래서 이 투쟁이 반드시 승리하도록 지원하자. 하지만 용역-도급이라는 구조 속에서 중간착취가 횡행하고 업체가 바뀔 때마다 노동자들의 고용이 불안정해지고 임금과 노동조건이 퇴보하며, 원청은 아무런 사용자 책임을 지지 않고 비용절감이라는 이유로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맘 놓고 떨어뜨리는 미화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직접고용-원청의 사용자 책임’을 반드시 쟁취하기 위한 투쟁이 시작되어야 한다.


* 사진 출처는 ‘안산 인터넷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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