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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투쟁/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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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강제추방이 죽음으로 몰고 간 이주노동자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더 이상은 동지를 보내지 않기 위한 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추모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추모집회는 그간 준비한 농성단의 문선과 노래공연, 추모시 낭송 등이 이어졌습니다11월 29일 이주노동자 추모의 밤 진행


노무현 정권의 인간사냥

11월 16일부터 이주노동자에 대한 강제추방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명의 이주노동자들이 공장에서, 거리에서 단속추방이라는 미명하에 출입국관리소와 폭력경찰에 의해 인간사냥을 당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권은 11월 27일까지 1200명단속이라는 1차단속기간을 정해놓고 있었으며 그 수를 초과하는 이주노동자가 연행되어 외국인 보호소에 감금되어 있습니다.


죽음의 행렬을 이루는 이주노동자

11월 11일 스리랑카 노동자 다르카씨가 달려오는 지하철에 뛰어들었고, 12일에는 방글라데시 노동자 비꾸씨가 근무하던 공장의 호이스트에 목을 매 사망하였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만인 20일 러시아 노동자 카리토넨코 안드레이씨가 동해바다에 몸을 던졌고, 25일 우즈베키스탄 노동자 부르혼씨가 공장에서 목을 매어 사망하였습니다.

끊임없는 임금체불, 생활고, 한국인 관리자들의 비인간적인 대우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는 이주노동자들에게는 노동자로서의 기본적인 권리도, 최소한의 인권도 노무현 정권과 자본은 보장해 주지 않았습니다.

강제추방 실시와 함께 시작된 이주노동자들의 자살, 벌써 네 명의 이주노동자들이 강제추방과 생활고에 목숨을 끊었지만, 노동자 죽이기밖에 잘하는 것이 없는 노무현 정권과 자본가들은 하루에도 100여명이 넘는 이주노동자들을 공장 앞에서, 식당 앞에서, 새벽 편의점 앞에서 단속추방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주노동자 추모의 밤

29일 강제추방이 죽음으로 몰고 간 이주노동자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더 이상은 동지를 보내지 않기 위한 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추모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추모집회는 그간 준비한 농성단의 문선과 노래공연, 추모시 낭송 등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명동성당 주변의 시민들에게 이주노동자들의 사망을 직접 알리고 죽어간 동지들을 애도하기 위한 촛불행진을 진행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들이닥친 전투경찰은 죽어간 동지들의 넋을 기리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고 촛불행진을 가로 막고 위협적인 행위를 자행하였습니다. 인간사냥으로 이주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으로도 모자라 그들을 애도하는 것조차 공권력으로 탄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비록 행진은 진행하지 못했지만 이주노동자 동지들은 결코 기죽지 않고 힘차게 집회를 사수했고 내일의 투쟁을 더욱 힘있게 가져갈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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