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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투쟁/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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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이 넘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노동에 50만원도 채 안되는 저임금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시설관리노동자들. IMF 이후 정리해고 1순위로 정규직에서 용역으로 전환되기 시작했고...


1월 16일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제65차 수요집회는 서울대공원 시설관리(환경미화) 노동자들 실태를 중심으로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노조탄압 등 극도로 열악한 노동조건에 시달리는 시설관리 노동자들의 실태를 고발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50∼60이 넘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노동에 50만원도 채 안되는 저임금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시설관리노동자들. IMF 이후 정리해고 1순위로 정규직에서 용역으로 전환되기 시작했고, 가뜩이나 열악한 시설관리 노동자들의 노동상태는 심지어 고용불안에까지 시달리게 되었다.

면적 27만평의 서울대공원, 그러나 환경미화원은 51명. 환경미화원 1인당 5400평의 면적을 담당해야 하다보니, 한 달에 휴일은 불과 2번이고 하루 열시간이 넘게 일을 하고도, 월급은 모두 합쳐야 50만원 남짓 된다. 이도 모자라, 서울대공원측과 용역회사 대원관리는 97년부터 임금을 체불한 채 서로 책임을 떠넘겼다. 이에 50-60대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자, 대공원측은 83년도 개장 이후 계속 일해온 환경미화원들을 '1년의 용역계약이 만료되었으니 나가라' 라는 한 마디로 일터를 빼앗았다. 대공원측은 이미 작년 초 이같은 용역계약 만료해지 수법으로 노조를 결성한 60명의 기능직 용역노동자 (IBS 노동조합)들을 모조리 해고한 바 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전국시설관리노조 서울대공원 대원지부 조합원들은 "그간 뼈빠지게 일한 대가가 저임금에 임금체불도 모자라 전원 해고란 말이냐"면서 서울대공원의 불법 부당행위를 성토했다. 이어 "이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반드시 부당해고 철회, 노조 인정, 노동조건 개선 등을 이뤄내겠다"고 결의를 모았다.



대부분의 시설관리 노동자들은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다. 또한 경비, 미화 업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격일제 등 교대근무를 시키고도 시간외수당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가하면, 50여만원의 임금에 제 수당이나 퇴직금마저 포함되어 있다면서 수당이나 퇴직금을 지불하지 않기도 한다. 그리고 최근 대부분 직영에서 용역화가 추진되면서 용역업체의 중간착취나 용역계약 해지로 인한 고용불안이 심각한 상황이다.

집회 참석자들은 서울대공원의 투쟁 상황을 공유하면서 이에 대한 지지 연대 투쟁을 결의하는 한편, 시설관리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쟁취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투쟁 전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현재의 간접고용 구조가 그 폐해의 근본 원인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간접고용 철폐, 정규직화 쟁취 투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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