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투쟁/입장

조회 수 138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우리는 일하고 싶어서 한국에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일할 수 있는 '워킹 비자'를 만들지 않아서 불법이 됐습니다. 친구들이 잡혀가고 있습니다.우리는 일하고 싶어서 한국에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일할 수 있는 '워킹 비자'를 만들지 않아서 불법이 됐습니다. 친구들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한국정부는 우리를 필요할 땐 써먹고 이제 버리려고 합니다. 이것은 나쁩니다. 우리는 투쟁할 것입니다. 이주노동자의 힘을 보여줄 것입니다. 우리 힘으로 노동비자 쟁취할 겁니다. 단속추방 하지마라! 우리한테 비자줘라! 투쟁!

이주노동자를 불법체류 하도록 만드는'산업기술연수생제도'

한국정부는 지난 91년부터 산업연수생제도를 통해 한국땅에 이주노동자들을 불러들였습니다. 이렇게 한국땅에 오게 된 이주노동자들은 노동자가 아닌 연수생이라는 신분으로 한국인이 하지 않는 궂은 일을 하면서도 노동3권은 커녕 장시간 저임금 노동, 온갖 폭행과 인권유린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방치했고, 사업주의 폭행과 부당한 대우를 참지 못한 이주노동자들은 연수사업장을 이탈하여 조금 더 나은 곳을 찾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들이 바로 정부가 말하는 '불법체류자'인 것입니다.
산업연수생제도는 그동안 수많은 인권유린과 노동착취, 미등록노동자 양산, 송출과 강제적립금 등을 둘러싼 경제적 비리의 근본적인 원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7월 15일, '산업기술연수생제도'를 확대·강화하는 '외국인력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자본가들의 탄압을 법적으로 명분화시켜 주었습니다.

노예처럼 부려먹고, 쓰레기처럼 내다버린다?

'불법체류자들은 내년 3월말까지 대한민국 땅을 떠나야 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현실화되면서, 지난 달 29일 정부는 안산지역에서 체류자격의 합법·불법 여부를 떠난 모든 이주노동자들을 무차별 연행하였습니다.
또한 며칠전에는 지난 4∼5월 명동성당 농성을 했던 비두, 꼬빌 씨를 연행하는 만행을 저질렀으며, 성수 지역의 이주노동자들을 연행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자신들이 필요해서 불러들인 이주노동자들을 노예처럼 부려먹다가 쓰레기처럼 내다버리는 출입국 관리소와 정부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강제추방 분쇄하고, 노동비자 쟁취하자!

이 땅에서 살고, 이 땅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은 한 인간임과 동시에 우리의 이웃입니다.
현재 자행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반인권적인 강제추방단속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또한 그들에게 가해지는 온갖 폭행과 부당한 대우를 일삼는 사업주를 구속하고, 이주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일할 수 있도록 노동비자를 발급해 주어야 합니다.
그들의 외침에 더이상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이주노동자들의 처절한 싸움에 이땅 모든 노동자들이 함께 연대해야 할 것입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