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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투쟁/입장

2002.02.17 05:44

67차 수요집회 유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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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0.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67차 수요집회 - 목숨걸고 일한 용역기사 노동자를 전원해고한 대성산소 규탄한다!    


2002. 1. 30.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67차 수요집회


목숨걸고 일한 용역기사 노동자를
전원해고한 대성산소 규탄한다!

  



  목숨걸고 일했는데 하루아침에 해고라니!

안산공단에 있는 대성산소 반월공장에는 목숨을 걸고 노예와 다름없이 운전을 해야만 입에 풀칠을 하던 노동자들이 있었습니다. 6년동안 산소탱크를 운전하던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반월공장 안의 3개 사내하청에 근무해왔습니다. 그런데 대성산소에서는 작년 단협을 마무리하면서 고용안정을 위해 3개 사내하청 모두를 폐지한다고 합의하였고, 그래서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작년 11월 30일에 전원 해고되었습니다. 고용안정을 위해 용역을 폐지한다면, 용역으로 있던 노동자들은 당연히 정규직으로 채용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용역 노동자들을 모두 길거리로 내몰아버린 것입니다.

  정규직도 비정규직이 되었습니다.

사측은 하청 노동자들을 모두 자르고 나서, 이번에는 정규직에까지 손을 댔습니다. 정규직 기사들을 개인사업자로 전환시켜서 어떤 불이익을 받아도 하소연할 데조차 없는 허울좋은 사장님으로 바꿔놓아 버렸습니다. 비정규직은 짤라버리고, 정규직은 비정규직으로 만들어서 노동자들 모두가 길거리로 내몰리거나 죽음을 무릅쓴 노동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정규직 노동조합과 '고용안정을 위해 하청을 짜른다'고 하더니 결국 대성산소는 정규직 노동조합과의 합의도 헌신짝처럼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정규직 노동조합도 약화되었습니다.

  노동자를 폭행하고 "법대로 해"라고 말하는 대성산소

저희들은 87일째 반월공장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불도 없고, 물도 없고, 먹을 것도 변변치 않지만 함께 연대해주는 많은 동지들이 있어서 버티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성산소에서는 자신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기 때문에 교섭도 할 수 없다고 하고, 오히려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구속될 것이라며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정문앞 출근투쟁을 할 때 욕설을 하면서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습니다. 이에 사과를 요구하자 "법대로 해!"라고 말합니다. 노동조합이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내자 업무방해 등의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파렴치한 책임전가를 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정규직이 되겠습니다.

저희는 1월 23일부터 인사동 입구에 있는 대성산소 서울본사에 와서 상경투쟁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화섬연맹과 민주노총 지역본부와 함께 하는 30인 릴레이 시위를 시작합니다. 저희들 인원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생계에 대한 고통 때문에 투쟁 과정에서 많은 동지들이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비록 저희들이 힘이 미약하더라도 지치지 않고 투쟁할 것입니다. 우리들이 물러선다면 대성산소의 비열한 작태를 용인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저희에게 힘을 주십시오.




        부당해고 철회하고, 고용승계 보장하라!

        정규직화 쟁취하고, 인간답게 살아보자!

        용역은 해고, 정규직은 계약직화, 노동자 다 죽이는 대성산소 각성하라!





노동자의 계급적 단결과 불안정노동철폐를 위한 전국연대(준)

(약칭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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