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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비정규직 줄여나가겠다는 공약을 펼치고 있으나 대학은 교육기관으로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하는 사업장임에도 시설관리에 필요한 상시지속업무를 간접고용으로 채용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기관인 대학에서 고용불안, 구조조정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퇴직자를 충원하지 않거나 3~6시간 일하는 단시간 노동자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그간에도 꾸준히 구조조정을 진행해 오고 있었으며, 지금은 최저임금 인상때문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조정은 용역업체가 아니라 원청인 대학의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은 지불능력이 없는 영세사업장이 아닙니다. 지난해 국정감사 따르면 홍익대 7,429억원, 연세대 5,307억원, 고려대 3,568억원 등 적립금을 쌓아 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인원감축으로 노동강도가 올라가고, 건물 이용자에게도 피해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청소ㆍ경비노동자 인원감축에 반대하는 "빗자루를 지켜라" 서명운동에 함께 해 주세요.

노동자의 권리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행동에 함께 해 주세요.

 

 

[청소☆경비노동자 인원감축반대 ★서명운동★빗자루를 지켜라★]

 

대학교 구조조정에 맞서는 빗자루지킴이 프로젝트!
서명운동하러가기  ▶️ http://bit.ly/빗자루수비대

*참여해주신후 SNS를 통해 #빗자루수비대 태그인증 해주시는 분들 께, 빗자루수비대 에코백! 인형! 등 푸짐한 GOODS를 선물로 드립니다*

 

 

<기자회견문>

청소ㆍ경비노동자들은 버려지고 감축되어야 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 시민 여러분들이 <빗자루 수비대>가 되어주세요!

 

빗자루수비대.jpg

 


청소노동자들이 ‘우리는 유령이 아니다!’를 외치면서 자신들의 존재를 사회에 드러낸지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청소ㆍ경비노동자들은 유령 신세를 벗어나기는커녕, 이제는 아예 버림받고 없어져야 할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매해 연말 대학교들은 청소ㆍ경비노동자 인원 감축을 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작년에 연세대 청소ㆍ경비노동자들은 59일동안 농성을 해야 했고, 고려대와 홍익대에서도 힘든 투쟁이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투쟁의 성과로 일정 부분 인원감축을 막아내기는 했지만 노동조합(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이 있는 사업장에서만 최소 8명의 청소ㆍ경비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줄어들었습니다. 아마 노동조합이 없는 사업장에서는 ‘끽’소리 한 번 못 해보고 소리소문없이 이러한 일들이 벌어졌을 것입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연세대에서는 일방적인 경비 근무체계 변동도 모자라 청소ㆍ경비노동자 정년퇴직자 자리를 채울 수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홍익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등에서도 인원감축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는 가운데, ‘진리의 상아탑’이라고 일컬어지는 대학이 적립금을 몇 천억씩 쌓아놓고 일자리 줄이는 데 앞장서서는 안 됩니다. 월 200만원도 안 되는 최저임금 남짓의 임금을 받는 청소노동자들이 임금이 높다는 이유로 인원감축의 대상이 된다면 사회 전체적으로 일자리의 질은 계속해서 나빠지고 비정규직/실업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학교 건물이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계속해서 노동자들을 줄이면 노동강도가 강화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또한, 청소ㆍ경비노동자들이 줄어들면 학교의 청결과 안전을 제대로 담보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돈’과 ‘이윤’이 아니라 ‘인권’과 ‘안전’이 중심이 되는 대학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대학의 비정규직 인원감축에 맞서서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 학생단체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비정규직 DOWN 좋은일자리 UP 빗자루 수비대>라는 단체를 만들어서 청소ㆍ경비노동자 인원감축 저지! 생활임금 쟁취! 비정규직 철폐! 를 요구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 활동의 일환으로 오늘부터 <빗자루를 지켜라! 청소ㆍ경비노동자 인원감축 반대 전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인원감축과 비정규직의 문제점들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지지를 모아나갈 계획입니다. 청소ㆍ경비노동자들이 더 이상 버려지지 않고 세상에 자신의 목소리와 노동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함께 외쳐 나갑시다. 시민 여러분들이 빗자루 수비대가 되어주세요!

 

2018년 12월 20일
<빗자루를 지켜라! 청소ㆍ경비노동자 인원감축 반대 전국민 서명운동> 선포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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