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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질라라비

전쟁반대! 사드철회! 조건 없는 북미-남북 대화 재개를 촉구하며 ‘삼보일배 평화기도’

손소희 (지역사회노동자운동지지모임, 철폐연대 회원)

 

한 발, 두 발, 세 발 그리고 목탁이 울렸다. 앞으로 가로막고 있는 경찰들의 다리 사이로 머리를 처박았다. 평화염원 절을 올리기 위해서다. 경찰들은 앞으로 더 나아가지 못하도록 두 발목으로 내 목을 양쪽에서 조였다. 경찰들은 무릎으로 내 머리와 어깨 사이를 꽉 눌렀다. 장갑 낀 손이 발에 밟힐까 앞으로 조금씩 내밀어 나아가려고 하면 뒤편 경찰의 발이 내 손에 끼인 장갑을 조심스럽게 꽉 밟아서 꼼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경찰들의 다리 사이에 빛이 들어오지 않아 사물을 가늠할 수 없었다. 다리와 다리 사이의 꽉 막힌 폐쇄된 공간에서 웅웅거리는 소리만 귓가에 맴돌았다. 사람들은 내가 다칠까 걱정하며 경찰을 밀쳐대는 듯 했다. 엎치락뒤치락 싸우는 소리, 욕설과 소란스런 소음이 끊이질 않았다. 경찰의 다리는 후들거렸다. 그 틈을 타고 나는 앞으로 조금 더 기어나가기도 했다. 그러다 경찰이 군홧발로 내 머리를 밟아 버릴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 단단한 다리로 내 어깨를 짓눌러 버릴지도 모를 일이었다. 앞으로 나갈 수도 빠져나올 수도 없을 것 같았다. 그들의 다리 사이에 머리를 파묻고 굴욕과 모욕을 참고 견뎌야 하는지, 나는 수없이 질문하였다. 머리를 바닥에 묻고 엎드려 있었다. 고개를 들고 일어서면 모욕감에 고개를 들 수 없을 것 같았다. 치욕스럽다.

지난 11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방한하여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은 ‘사드철회 마중물’로 산화한 고 조영삼 열사의 49일재 날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북 선제공격을 포함한 대북 군사적 압박과 제재를 주된 의제로 다뤄, 한반도의 전쟁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반전평화단체(원불교, 김천, 성주, 종교인평화연대, 평통사, 주권자전국회의 등 동의하는 사람들 누구나)들은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전쟁반대! 사드철회! 조건 없는 북미-남북 대화 재개’를 촉구하며 광화문에서 청와대와 미대사관을 도는 ‘삼보일배 평화기도’를 계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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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7. ‘삼보일배 평화기도’ [출처: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정권이 교체되어도 달라지지 않는 건, 국가폭력!

‘전쟁반대! 사드철회! 조건 없는 북미-남북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삼보일배 평화기도를 시작하기도 전에 문재인 정부의 경찰은 ‘집회시위 금지’를 통보했다. 반전평화단체뿐 아니라 노동단체를 비롯한 청와대 일대의 집회시위를 경찰은 모두 금지시켰다.

재판부는 ‘집시법 어디에도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외국의 국가 원수에 대한 경호상의 필요를 집회나 시위의 금지, 제한 사유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며 집회시위금지 통보의 집행을 정지시켰다. 그러나 경찰은 경호구역에서는 집회와 시위가 제한된다고 주장하면서 11월 7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청와대 사랑채 앞 인도까지 행진을 금지하겠다며 법원의 결정을 무력화시켰다. 문정부는 트럼프 방한을 앞두고 광화문 일대를 진공상태로 만들겠다는 경호계획을 제출하기도 하였다. 트럼프가 방한하는 당일 광화문 일대를 비롯해서 청와대에 차벽이 등장했다.

삼보일배 평화기도에는 천주교 문규현 신부님과 원불교 강해윤 교무님, 기독교 조헌정 목사님 세 분의 대표단이 앞장섰다. 종교단체와 시민사회, 반전평화, 김천과 소성리 주민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보일배 평화기도를 시작하였다.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삼보일배 평화기도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출발했다. 한 발, 두 발, 세 발 그리고 절을 반복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걸음은 느리고 더디기만 했다. 정부서울청사 앞 일차선 도로에 도착할 즈음에 경찰들이 우르르 몰려나왔다.

삼보일배 평화기도를 대표한 세 분의 종교인은 경찰의 저지선에도 굽히지 않고 삼보일배를 해 나가셨다. 종교인들은 한 발, 두 발, 세 발 그리고 목탁소리에 맞춰 경찰들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절을 하며 앞으로 나아가려 했다. 경찰들과 우리 대오가 팽팽한 접전을 이루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절하며 엎드린 사람들이 깔릴 수 있는 아찔한 상황에도 경찰은 길을 비키지 않았다.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경찰이 안간힘을 쓰며 저지하려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울부짖는 소리에 귀가 먹먹했다. 나는 어디로 가야할지 주저하지 않았다.

“우리의 1보는 이 땅에서 모든 전쟁의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한 기도이고, 우리의 2보는 가능한 빨리 조건을 달지 말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절실한 기도이다. 그리고 우리의 3보는 평화협정을 실현해 항구적인 평화를 한반도에 정착시켜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절박한 기도이다” 종교인들 뒤를 따라 삼보일배를 하는 나는 진행자의 선창구호에 맞춰 목탁을 두드리면 경찰들 틈 사이로 들어갔던 것이다. 경찰의 저지선을 뚫지 못한 우리는 정부서울청사 앞에 자리를 잡고 평화백배를 올리며 저항했다. 경찰에 가로막힌 그 자리에서 고 조영삼 열사의 49재 종교추모기도회를 치러야 했다.

고 조영삼 님의 부인과 아들 한얼이 도착했다. 부인은 정치를 몰랐다고 한다. 남편을 보내고 나서 뉴스를 보고, 소성리 소식이나 사드 소식을 찾아보면서 마음이 많이 답답했다고 한다. 남편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남편은 생각이 깊고, 조국통일과 평화를 늘 그리며 살았던 사람이었으니 그 마음이 얼마나 답답했을지 헤아릴 수 있었다고 한다. 문재인정권을 지지했던 고 조영삼 열사는 문재인정권이 사드를 배치하게 되면 실패하고 말 거라고 걱정했다. 그의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되었다.

추모기도를 하던 도중에 트럼프의 차량행렬이 청와대로 가기 위해서 광화문에 들어섰다. 추모기도회에 모인 사람들은 기도를 멈추고 모두 일제히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 우리의 목소리가 트럼프의 귀에 들릴 수 있도록 있는 힘껏 목청을 높였다. “NO THAAD! NO WAR!”, “한반도 전쟁을 반대한다”, “사드배치 철회하라!”, “조건 없이 대화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여러 대의 경찰오토바이와 고급리무진 승용차가 지나가는 동안 광화문 일대의 모든 교통은 다 마비되었다. 일절 통제 당했다. 미국의 대통령이 한국 땅을 밟는 순간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모두 옴짝달싹하지 못할 만큼의 살벌한 경호였다.

고 조영삼 열사 49재 추모기도회를 마치고, 열사의 뜻을 잇는 삼보일배 평화기도는 계속 이어졌다. 한 발, 두 발, 세 발 그리고 목탁 두드리는 소리에 맞춰서 평화를 염원하는 절을 올리는 순간부터 경찰들이 난입했다. 기도하는 종교인들과 참여자들을 끌어내기 시작했다. 한 명을 끌어내기 위해서 경찰 네다섯 명이 붙어서 양팔과 다리를 붙잡고 세종문화회관으로 가는 공원 안쪽으로 밀어 넣는다. 경찰병력으로 담을 쌓아서 우리를 안에 가둬놓았다. 끌려나오면서 용을 쓰다 실신하는 사람이 발생했고, 둘러싸인 경찰병력을 뚫으려고 힘을 쓰다 실신하는 사람이 생겼다. 119구급차를 불러달라는 다급한 목소리에도 경찰은 태연하기만 했다. 박근혜정부 경찰과 문재인정부 경찰의 폭력성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 여전히 감금하고 고착하여 힘을 다 빼게 만들어버린다. 그 시각이 바로 트럼프가 청와대에서 광화문을 지나가는 시간대였던 것이다. 우리의 구호가 적힌 피켓이 트럼프의 눈에 띄지 않도록 경찰은 도로청소를 하듯이 일사천리로 삼보일배 평화기도 대오에 침탈했던 것이다. 그리고 억류하고 감금시키고 고착시켰던 것이다. 정부서울청사 하늘 위로 헬기가 날아다녔다. 트럼프를 영접하기 위해 청와대 대통령 전용헬기가 오산평택공군기지로 향했다는 소문이 바람에 날려 왔다.

   

트럼프가 지나간 자리는 폐허더미

‘삼보일배 평화기도’는 세종문화회관 계단으로 모여 앉아 휴식을 취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차갑게 식은 도시락에 의지해 추스렸다. 길 건너편에는 커다란 LCD화면에 춤추며 노래 부르는 영상이 일렁거린다. 'NO트럼프 공동행동‘ 촛불집회가 시작되었다. 민주노총을 비롯해서 진보연대 등의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광장은 뜨거웠지만, 경찰과 뒤섞여서 거리를 마음대로 활보할 수 없는 불편하고 불쾌한 상황이 계속되었다.

‘삼보일배 평화기도’는 트럼프가 만찬을 하기 위해 청와대를 향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미대사관에서 교보문고로 피켓을 들고 걸어가는 동안 경찰의 주시가 계속되었다. 교보문고의 지하철 역사 좁은 보행로에 서자 경찰들은 순식간에 ‘삼보일배 평화기도’를 비롯해서 피켓을 들고 서있는 사람들을 둘러싸 버렸다. 옥신각신 실랑이가 이어지는 속에 하늘에서는 트럼프를 반대하는 명함이 뿌려졌다. 경찰은 계속 피켓을 든 사람들을 둘러 경찰우리를 만들어 가둬버렸다. 또 한 번 트럼프가 광화문을 들어설 때 피켓을 높이 세워 구호를 외치려고 하자 경찰들은 피켓을 뺏고 부숴 버렸다. 여기저기서 실랑이가 그치지 않았다. 경찰의 폭력에 항의하는 싸움도 그치지 않았다. 트럼프가 광화문을 지나가 버리자 경찰은 철수하면서 대중들의 문제제기를 묵살해버렸다.

트럼프가 휩쓸고 간 자리는 폐허더미만 쌓여간다. 한미정상회담의 언론발표문에는 ‘일본과의 3국 간 안보 협력을 진전시켜 나간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서 ‘3국 간 미사일 경보훈련 및 대잠수함전 훈련을 계속하고 정보공유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통합 MD와 군사동맹을 구축하려는 미국의 전략과 정책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문재인대통령은 집권한 지 불과 반 년 만에 ‘미국 MD참여’, ‘사드추가 배치’,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나아가지 않겠다던 한국 국민들과의 약속을 빈대떡 뒤집듯이 뒤집었다. 뒤집는 만큼 대한민국의 안보는 만연한 전쟁연습과 위협, 불안한 정치적 상황에 치닫게 될 것이 뻔하다. 그리고 국방부 예산은 또 얼마나 퍼다 나르려고 하는가?

문재인정부는 사드를 임시배치한 것에 불과하고, 환경영향평가 후 전면 배치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혀왔다. 임시배치라는 주장은 미국의 사드배치 의도를 호도한 거짓부렁이었다. 사드배치에 따른 비난을 임시적으로 모면하려던 기만적인 주장이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의 성공적인 사드배치’ 운운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결국 한미정상회담에서 얻은 것은 한반도의 전쟁불안 조장과 군사무기 구입이다. 그리고 신냉전체제로 들어서 한반도 긴장만 팽배하게 만든 셈이다. 미제국주의에 종속된 한반도의 앞날에 먹구름만 가득하다.

 

“한반도에 미군기지 하나 더 생기는 건 막아야지.”

사드배치가 완료된 소성리 마을도 추수가 한창이다. 참깨며 들깨를 수확해서 털고, 일고, 말린다. 마늘과 양파는 밭을 만들어서 모종을 심는 철이다. 한숨을 돌릴 겨를이 없다. 참외농사 짓는 농가도 하우스시설을 정비하고 밭을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아무리 바빠도 매일 아침마다 소성리 마을 입구에는 주민들이 돌아가면서 당번을 서고 있다. 미군들의 통행을 막기 위해서다. 사드를 운영하기 위한 장비가 마을 앞으로 지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미군기지를 건설하기 위한 공사장비는 절대로 들여놓을 수 없다는 마을 주민들의 강력한 의지가 있다. 소성리 마을로는 경찰도, 미군도, 얼씬거리지 못하게 막자고 사드가 배치된 다음날 눈물로 결의를 했다.

지난 시간 동안 소성리 마을 앞 도로를 막아선 보람이 있다면, 확실히 소성리 마을 앞으로는 큰 트럭이나 경찰버스 그리고 군인차량이 나다니지 못한다는 것이다. 소성리 마을에서 사드가 배치된 롯데골프장 위치까지 오르는 길에 진밭교 삼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소성리와 김천 월명리로 갈라지는 삼거리다. 월명리로 빠져나가는 길은 꼬불꼬불 일차선 시골길로 차량운행이 매우 불편하다. 그러나 웬만한 트럭이 지나다닐 수 있는 도로이다. 최근에는 소성리로 지나다니지 못한 경찰과 군인 차량 그리고 자재운반 차량 등은 모두 월명리 길로 다닌다. 월명리 앞 도로에는 교통통행량이 부쩍 늘어나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진밭교는 ‘원불교성주수호비상대책위’에서 기도소를 설치하고, 매일 지키고 있다. 진밭교 삼거리에서는 사드반대 연대를 위해 소성리 평화지킴이들이 아침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에 집중해서 통행을 통제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상통로를 이용하지 못하는 미군은 시누크 헬기로 모든 것을 이동시키고 있다. 소성리 마을을 비롯해서 인근의 사람 사는 마을에 헬기소음이 심각한 상황이다. 야간비행의 소음은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사드배치가 완료된 이후 좌절의 순간도 있었다. 수많던 연대자들의 발길은 뜸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소성리 평화지킴이로 살며, 지키고 있는 사람들은 이곳에 남았다. 그리고 재미교포 2-3세의 청년활동가들(KEEP)이 반전평화운동을 배우기 위해서 이곳 소성리로 찾아오는 등 의미 있는 만남들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소성리 주민들은 사드라는 위험하고 더러운 물건을 집 앞에 두기를 원하지 않는다. 치우고 싶다. 이 위험한 물건이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게 될 테니 치우자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드레이더의 방향이 김천을 향한다. 김천 시민들은 위험한 물건인 사드의 위협을 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김천 시민들은 아직도 촛불을 꺼뜨리지 않았다. 매일 밤 7시 30분이면 김천역에는 사드반대 촛불을 밝히기 위해 김천 시민들이 모여든다. 사드가 정상 운영되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는 김천 시민들로서는 매우 공포스러울 수밖에 없다. 끔찍한 미래를 앉아서 맞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거대한 제국의 병사를 상대로 소수의 늙은 소성리 주민들이 싸워 이길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한국 사드배치 완료는 한미일 군사동맹을 출발선상에 올려놓았다. 소성리 뒷마당의 위험한 물건은 소성리뿐 아니라 한반도의 미국과 일본에 대한 군사적인 종속을 강화시킨다. 그리고 한반도의 긴장 속에 정치적인 억압이 상당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소성리는 여전히 사드를 뽑고 평화를 심겠다는 일념으로 늙은 주민들과 소성리 평화지킴이들과 마을을 지켜나갈 것이다. 미군기지가 한반도에 하나 더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 고군분투해 나갈 것이다. 사드가 배치된 부지에 미군기지 건설 공사를 저지해야 한다. 정부는 올 연말에는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반도에 미군기지 하나는 막아보자는 일념으로 소성리로 달려와 줄 뜨거운 연대가 절실하다. 소성리의 평화지킴이가 되어줄 평화일꾼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드철회의 마중물이 되어 산화해 가신 고 조영삼 열사를 잘 보내드리고 싶었다. 평생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면서 깊은 고민 속에서 자신을 내던진 열사가 마음 편히 길을 떠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나 미대통령 트럼프와 문재인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본 고 조영삼 열사가 통곡하며 사드가 배치된 소성리 달마산을 떠돌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열사의 뜻을 받들어서 “사드뽑고 평화심자”

 

   

[편집자주] 지난 15개월 동안 지면을 통해 소성리와 전국 각지의 투쟁 소식을 생생하게 전해준 손소희 동지의 연재를 이번 호로 마칩니다. 사드배치 철회를 위한 힘겨운 싸움 중에도 매월 거르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전해주신 손소희 동지께 마음 깊이, 고마움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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