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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공지사항

어제 밤 지태환 동지의 사망 소식을 접했습니다.  
철폐연대 회원으로 늘 함께 해 주시고 온마음으로 애써 주시던 동지셨습니다.
이렇게 보내게 되어 너무도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장례는 총신대 민주동문회에서 책임지고 모신다 합니다.
월요일 4시에 모란공원에 모십니다.
철쳬연대 사무처도 함께할 것입니다.
동지를 알고 기억하는 분들 모두 고인이 편히, 따뜻하게 마지막 길 가시길 빌어주세요.

*아래는 민주동문회 보도자료입다.


[보도자료]

지태환 민주열사, 순천 셋방에서 임종
국정원 조사 거부 ‘일주일 단식 묵비권’ 첫 경력자


국가정보원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최초로 일주일간 물도 마시지 않고 단식하며 묵비권을 행사했던 인물이 임종했다.
1980년대부터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던 지태환 씨(49세, 1965년생)는 지난 11월 29일 전남 순천시 셋방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늘 생활고에 시달리던 지 씨는 1주일 전에 병원으로부터 간경화 진단을 받은 상태였고, 음식물을 넘기지 못할 정도로 소화 기능이 약화돼 있었으며, 죽을 먹으면서 홀로 지냈다는 후문이 있다.
지난 11월 28일 저녁에 집 주인이 지 씨가 셋방에 불 켜놓고 있는 것을 보고 확인 차 들어왔을 당시에는 지 씨가 숨을 쉬고 자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1월 29일 아침에 방에 들어가 보니 이미 숨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지 유족들은 간경화로 인한 음식 섭취 부족으로 기력이 쇠약해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병원의 공식 진단은 나오지 않았고, 검사의 지휘를 받아 부검 후 오는 11월 30일, 입관할 예정이다. <현재 시각 11월 29일 오후 11시>
이번 장례 일정은 총신대학교 민주동문회(회장 김영운, 영어교육과 85학번)가 주관해 민주동문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현재 순천의료원 장례식장 5호실에 시신이 안치돼 있고, 오는 12월 1일 오전 8시에 발인해 화장한 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납골당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번 장례에 대해 김 회장은 “5공화국 독재 정권에 항거하던 시절부터 계속 민주와 통일을 위해 애쓴 인물”이라며 “고 지태환 동지를 추모하는 이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안치 비용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태환 씨는 순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에 입학한 후 건대항쟁 사건에 연루됐다가 다시 학력고사 치르고, 총신대 신학과에 87학번으로 입학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고학을 했던 지 씨는 신문과 우유 배달을 하며, 학비를 조달했다. 동문들에 의하면, 굶고 다니는 것이 다반사였지만 남에게 신세지지 않으려는 꼿꼿한 성품으로 알려졌다.
이후 1988년 8.15 통일행사 때, 백골단에게 쫓겨 3층 건물 옥상에서 추락해 두개골을 심하게 다쳐서 대서특필된 적이 있다.
또한 1992년에 민족해방애국전선 사건, 즉 당시 안기부 발표에 의하면 소위 남한조선노동당사건에 연루된 후 2000년 5월 22일, 백두청년회 사건으로 국정원에 연행돼 ‘고문 수사’를 거부하며 일주일간 물도 마시지 않는 운동권 최초의 단식 묵비권을 행사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이후 묵비권 행사는 운동권의 일상 투쟁형태가 됐다는 전언이 있다. 이 사건은 사회단체 PC통신 게시판에 북한을 찬양하는 글을 올린 혐의로 지 씨가 구속돼 국정원 수사관들로부터 3차례에 걸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일파만파 문제가 커졌던 사건이다.
이때 접견한 장경욱 변호사는 “지 씨는 수사관들이 무릎으로 낭심을 수 차례 가격했고 명치와 가슴, 옆구리 등도 가격했으며 연일 협박을 일삼았다”며 “지 씨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하여 미리 의사 검진을 신청해놓고, 의사와 함께 국정원을 방문했으나 검진과 상처에 대한 사진촬영을 거부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인권운동사랑방 김보영 기자가 전화 인터뷰를 요청하자 익명을 요구한 국정원 담당자는 고문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는 전언이 있다. 이후 지 씨의 동생 희준 씨에게는 면회를 허락했다.
이러한 지 씨의 삶에 대해 김성윤 목사(평화의교회 담임)는 “지태환 동지는 세상의 모진 꿈만 꾸다 갔다”며 “그의 몸은 비록 우리의 곁을 떠나갔지만 그의 생과 그가 남긴 업적은 조국통일 실록 속에서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 씨의 장례 일정에 총신대 민주동문들과 민주 인사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어 고인의 가는 길을 외롭지 않게 하고 있다.

총신대 민주동문회 장레위원회 공식 계좌는 다음과 같다.
농협 045-1226-9292 예금주: 마영근(선임총무)


<기사 제공: 총신대학교 민주동문회 홍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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