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학살 8개월, 아직 투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by 철폐연대 posted Sep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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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은 범국민 추모대회가 있는 날입니다. 오후 4시에 서울광장에서 열립니다. 이 날은 모든 동지들이 손에 손을 잡고 함께 용산학살 책임자 처벌과 살인개발 중단, 그리고 이명박 퇴진을 위해서 힘을 모읍시다. 용산 학살 8개월, 아직 투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니, 투쟁은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그동안 이명박 정권은 5명의 철거민들을 살해하고도 뻔뻔하게 사죄 한마디 없이 버텨왔고 오히려 철거민들을 살인자, 도심테러범으로 몰아서 구속시켰습니다. 용역들은 아직도 뻔뻔하게 강제로 명도집행을 하면서 남아있는 집들을 부수면서 철거민들의 마음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기록 3천쪽을 감추면서 진실을 은폐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살인적인 재개발 정책에 맞서고, 노동자와 민중의 생존을 쟁취하기 위해서, 그리고 이대로는 우리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만들어나갈 수 없다는 생각으로 버티는 많은 이들의 힘에 의해서 용산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용산 현장에는 투쟁의 화분들로 온갖 꽃들이 만발하고 바닥에는 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그림들이 그려져있고 수많은 벽면은 희망을 알리는 글귀들로 도배되어 있고, 용산참사 현장 1층에는 분향소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그 앞에는 용산범대위와 신부님들의 천막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매일 계속되는 농성, 매번 반복되는 투쟁과 연행과 부딪침에 지칠만도 하건만 유족들은 오히려 투쟁하는 다른 이들을 격려하면서 앞서 싸우고 있습니다.

  이것은 새로움입니다. 8개월의 지난한 투쟁에서도 상처받은 이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다시 투쟁의 결의를 다지며, 단지 분노만으로가 아니라 연대의 마음과 민주주의와 생존권에 대한 믿음으로 지켜나가는 새로운 투쟁의 현장입니다.

  이 현장에 철폐연대 회원 동지들을 비롯해서 더 많은 이들이 다녀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투쟁에 한마음으로 같이하고자 하는 이들의 마음을 모아서 전국순회 촛불문화제를 시작합니다. 이 촛불문화제에도 더 많은 이들이 모여서 촛불을 켜고 우리의 의지를 하나씩 밝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전국순회촛불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9월 14일(월) 오후 7시 수원(수원역 광장)
  9월 15일(화) 오후 7시 청주(철당간)
  9월 16일(수) 오후 7시 전주(오거리 문화광장)
  9월 17일(목) 오후 7시 천안․아산(온양온천역 광장), 대전(대전역 광장)
  9월 18일(금) 오후 7시 목포(중화광장), 광주(금남로)
  9월 19일(토) 오후 2시 서울(용산참사 현장),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9월 21일(월) 오후 7시 창원(정우상가)
  9월 22일(화) 오후 7시 울산(울산대공원동문), 부산(서면 주디스백화점앞)
  9월 23일(수) 오후 7시 대구(대구백화점 앞), 인천(동암역 광장)
  9월 24일(목) 오후 7시 원주(롯데시네마 앞)

  동지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9월 26일은 범국민 추모대회가 있는 날입니다. 오후 4시에 서울광장에서 열립니다. 이 날은 모든 동지들이 손에 손을 잡고 함께 용산학살 책임자 처벌과 살인개발 중단, 그리고 이명박 퇴진을 위해서 힘을 모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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