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 재능교육 본사 앞 '희망색연필'에서 만납시다.

by 철폐연대 posted Jan 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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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과 29일 1박2일간 '희망색연필'이라는 집회가 열린다. 다양한 이들이 모여서 삶을 이야기하고 권리를 이야기하고 비정규직을 더이상 용납하지 말자는 의지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28일 저녁 8시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앞 희망색연필에서 모두가 만나                  1월 28일 재능교육 본사 앞 '희망색연필'에서 만납시다.


1월 28일은 재능교육 노동자들의 투쟁을 시작한지 1,500일이 되는 날이다. 3년하고도 많은 날을 보내야 1,500일이라는 숫자에 도달한다. 우리 사회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얼마나 잔인한 사회인지를 보여주는 숫자이다.

얼마 전 재능교육 노동조합을 처음에 함께 만들었고 해고당해서 함께 투쟁하던 이지현 조합원이 암 투병 중에 세상을 떠났다. 꽃같은 목숨들이 하나둘씩 스러져가고 있다. 그러나 특수고용 노동자 최초의 노동조합, 최초의 단체협약을 지키기 위해 재능교육 노동자들은 이 차디찬 겨울을 견디고 있다.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조합원만 골라서 해고하고, 임금도 일방적으로 삭감하고, 그리고 투쟁하는 이들에게 용역깡패를 동원하고 성희롱을 하고, 폭력을 행사하고, 집회신고도 돈으로 사서 집회신고조차 못하게 하고, 그리고 손해배상 청구에 가압류까지 하면서 노동자들을 협박하는 재능교육은 그러면서도 버젓이 '교육회사'라고 불리고 있다.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는 사회라지만 이토록 야비하고 이토록 잔인한 회사를 우리가 그냥 두어서야 되겠는가? 꽃같은 목숨들이 더 사라지도록 해서야 되겠는가? 노동자들의 당연한 권리가 '특수고용'이라는 이상한 이름의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함부로 훼손되어서야 되겠는가?

그래서 1,500일을 맞이하는 재능 노동자들은 다시 신발끈을 조인다.
1월 28일과 29일 1박2일간 '희망색연필'이라는 집회가 열린다. 혜화경찰서에서 50시간 가까이 버틴 끝에 따낸 본사 앞 집회이다. 이 희망색연필처럼 다양한 이들이 모여서 삶을 이야기하고 권리를 이야기하고 비정규직을 더이상 용납하지 말자는 의지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모두가 1월 28일 저녁 8시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앞 희망색연필에서 모두가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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