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당한 8년의 세월을 끝내기 위한 코오롱 정투위의 본사 앞 천막농성

by 철폐연대 posted May 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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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코오롱 정리해고 분쇄 투쟁위원회 노동자들(정투위)은 과천 본사 앞에 천막을 쳤다. 8년간의 정리해고를 이제는 끝장내보겠다는 다짐이다. 5월 11일 코오롱 정리해고 분쇄 투쟁위원회 노동자들(정투위)은 과천 본사 앞에 천막을 쳤다. 8년간의 정리해고를 이제는 끝장내보겠다는 다짐이었다.

코오롱 노동자들은 2005년에 정리해고 되었다. 사측은 중국의 물량공세와 만성적인 적자의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78명의 노동자들은 대부분 조합원들이었다. 회사는 경영적자 운운했지만 실제로는 노조 조끼를 입거나 선전물을 돌렸다는 이유로 정리해고자 명단에 들어갔고, 심지어는 노래방 도우미와 제대로 놀지 못해서 정리해고 한다는 이유까지 들어야 했다. 정리해고는 결국 노조 조합원을 쫓아내기 위한 조치였다.
2005년 10월 코오롱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소송에서 패소했지만 그래도 굴하지 않고 고압송전탑 고공농성이나 회장 집 앞 투쟁 등 여러 투쟁을 해왔다. 신용불량자가 되기도 하고 대리운전과 일용직 건설노동자로 전국을 떠돌기도 하면서 그래도 반드시 현장으로 돌아가겠다는 마음으로 지켜온 8년이었다.
그 사이에 코오롱은 비싼 돈을 들여가며 골프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하기도 하고 신규채용도 계속해왔다. 심지어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던 용역들을 정식 경비로 채용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도 정리해고 노동자들만은 현장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제 다시 시작하며 8년의 투쟁을 끝장내겠다고 하는 코오롱 동지들의 투쟁에 힘을 보태야 할 때이다.


* 사진은 매일노동뉴스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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