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문제해결을 위해 모두의 힘과 마음을 모으자

by 철폐연대 posted Oct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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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쌍용자동차 김정우 지부장은 단식농성에 돌입했고,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을 위한 비상시국회의가 개최되었다. 이 투쟁을 이어 온 모든 주체들이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해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붓는 투쟁을 결의하였다. 이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민중언론 참세상<쌍용자동차 문제해결을 위해 모두의 힘과 마음을 모으자>

지난 10월 8일 쌍용자동차 정리해고로 인한 23번째 희생자가 발생했다.

22번째 죽음 이후 더 이상의 희생을 막겠다며 세우고 온갖 탄압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지켜낸 분향소. 그를 중심으로 연대와 투쟁이 확장되어 가는 가운데, 국회 청문회가 열리기도 했다. 청문회에서는 쌍용자동차의 회계조작을 통한 기획부도와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행해진 국가의 폭력 진상이 드러났다. 그러나 여전히 국정조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더 이상의 희생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고 정부가 책임질 것을 요구해 왔으나, 새누리당의 반대로 국정조사는 무산되어 가고, 또 다시 우리는 23번째 죽음 앞에 섰다.

더 이상의 죽음을 기다릴 수 없다는 마음이 투쟁하는 노동자로 하여금 곡기를 끊게 했다.
10월 10일 쌍용자동차 김정우 지부장은 단식농성에 돌입했고,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을 위한 비상시국회의가 개최되었다. 이 투쟁을 이어 온 모든 주체들이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해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붓는 투쟁을 결의하였다. 지부장의 단식투쟁만이 아니라 각계 각층의 실천활동이 이어질 것이다. 종교계는 5대 종단이 함께 하는 순례 및 천주교의 시국미사, 기독교의 대규모 기도회, 불교계의 대규모 법회가 계최될 예정이다. 또한 문화예술계, 법학계 등 투쟁에 연대하고 함께 해 온 모든 이들이 쌍용자동차 문제의 즉각 해결을 위한 행동에 돌입하게 된다. 목표는 국정조사 실시만이 아니라 해고자 복직, 회계조작과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등을 포함한 쌍용자동차의 모든 문제의 실질적 해결이다. 또 다시 해를 넘기지 않겠다는 각오로, 말로만 경제민주화, 민생을 이야기하는 정치권들에게 문제 해결을 더 이상 기대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로 투쟁한다.

이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회계조작과 비리로 얼룩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가 원천 무효가 될 수 있도록, 정리해고제가 완전히 철폐될 수 있도록 모든 힘과 마음을 모아주기를 바란다.


<비상시국회의 선언문>

쌍용자동차 해고자복직을 위한 비상시국회의 선언문

쌍용자동차 정리해고로 목숨을 잃은 고 한길석님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 아침 쌍용자동차 정리해고로 인해 23번째 목숨을 잃은 한 노동자의 장례식을 치루었습니다. 2009년 쌍용차 자본이 강요한 ‘희망퇴직’으로 인해, 절망의 수렁에 떠밀린 한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직도 더 기다려야 합니까? 아직도 쌍용차 문제해결을 위해 가려야 할 시시비비가 더 있습니까? 쌍용차 문제해결을 지체시키는 것은 바로 죽음을 부르는 것임을 정말 모른단 말입니까?
스물 세 번째 희생자의 빈소가 채려진 그 시각 쌍용차 코엔카 회장은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와서, 쌍용자동차 해고자복직을 거부했습니다. 고인의 빈소에 화환을 보낸 쌍용차 이유일 사장은 청문회에서 거짓증언을 일삼던 자입니다. ‘함께 살자’고 외치던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살인적인 폭력을 가한 조현호 전경찰청장이 또 한 번 노동자들의 가슴에 못을 박았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쌍용차 국정조사를 거부했습니다. 이들은 살인자들입니다.

누구를 위한 대선인가? 기만적인 민생놀음 중단하라!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민생’을 부르짖고 있다. 민생이 벼랑 끝으로 곤두박질 친 이유가 무엇인가? 노동자들을 삶의 터전에서 몰아내고, 비정규직으로 내쫒은 결과 아닌가?
30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을 내쫒기 위해 회계조작과 국가폭력이 자행되었다. 쌍용자동차 문제해결없이 어찌 ‘민생’을 입에 담을 수 있겠는가? 대선 후보들의 기만적인 민생놀음 와중에서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죽었다. 기만적인 민생놀음 중단하고,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에 즉각 나서라.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을 위한 끝장 투쟁을 선언한다
22번째 죽음을 계기로 각계각층이 ‘더 이상의 죽음은 막아야 한다’고 나섰다. 그러나 우리는 죽음을 막지 못했다. 우리들의 투쟁과 연대의 힘이 부족한 결과이다. 그러나 회한과 자책에 빠져 있을 수는 없다. 죽음을 기다리는 1% 세력에 맞선 99% 민중의 보다 강력한 연대투쟁을 만들어 내야만 한다.
그 힘으로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을 공장으로 돌려 보내야 한다. 이를 위해 종교, 학술, 법률, 보건의료, 문화예술, 여성, 학생, 노동민중시민제단체 등 각계각층의 실천행동을 힘차게 전개할 것이다. 오늘 비상시국회의에서 각계각층의 듯을 모아 결의한 3천인 단식투쟁, 11월말 4차 범국민대회 등 범국민적 투쟁을 힘차게 전개할 것을 선언한다. 각 정당, 쌍용차 자본, 이명박 정부는 쌍용자동차 문제해결을 위한 다음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

- 쌍용차 국정조사 즉각 실시하라!
- 회계조작과 국가폭력의 책임자를 처벌하라!
- 쌍용차 해고자복직 즉각 실시하라!
- 정리해고 희생자 23명의 명예회복과 피해보상책을 마련하라!
- 민생파탄의 원인인 정리해고제를 철폐하라!

2012년 10월 10일

쌍용자동차 해고자복직을 위한 비상시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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