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외치는 구호, 레미콘 노동자도 노동자다. 노동조합 인정하라!

by 철폐연대 posted Apr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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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총분회 조합원들이 “노동조합인정” “단체협약체결” 등의 요구로 파업 돌입하자, 자본가들은 집단계약해지(부당해고)를 자행하였다. 이에 울산건설기계지부는 4월 22일부터 1차 징검다리 불시파업을 진행했고,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건설노조10년째 외치는 구호, 레미콘 노동자도 노동자다. 노동조합 인정하라!
-울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총분회 총파업 투쟁!
-울산의 모든 건설현장을 세워서라도 반드시 승리할 것!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총분회 조합원들이 “노동조합인정” “단체협약체결” 등의 요구를 내걸고 파업에 돌입했다. 울산지역 대원레미콘 3사가 자행한 집단계약해지(부당해고)사태로 인해 돌입된 파업은 4월 3일부로 지역의 9개의 레미콘공장의 총파업으로 확대되었고, 이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울산건설기계지부는 4월 22일부터 5대 기종(덤프, 레미콘, 크롤라크레인, 굴삭기, 콘크리트펌프카) 1차 징검다리 불시파업을 진행하며 1천 조합원 전면 총파업으로 가기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건설노조 울산기계지부는 “5대 기종 조합원 모두가 뭉쳤다.”며 “울산의 모든 현장을 정리하고, 울산시가 발주한 공사 현장은 반드시 멈추게 해 울산시를 교섭 테이블에 나오게 할 것”이라며 강경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레미콘자본들의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의 역사는 이미 유명하다. 도급계약서에 ‘사측에서 승인되지 않은 불법단체 가입시, 일방적인 운송거부시 계약해지 및 손배압류’란 전근대적인 조항을 삽입하여 레미콘노동자들의 저항을 사전에 차단하는가 하면, 상조회나 연합회를 만들어 협상을 요구하면 도리어 운송비 동결 내지 삭감으로 철저히 무시하곤 했다. 그래서 지난해 10월 울산지역 레미콘노동자들이 자신들의 빼앗긴 권리를 되찾기 위하여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불과 1년 만에 65% 이상의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레미콘자본은 ‘노동자가 아니다’, ‘법적인 교섭대상이 아니다’라는 상투적인 논리를 내세우며 노동조합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현재 레미콘공업협회, 협동조합협회는 대화자체를 거부하고 있으며 오히려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계약해지라는 초강수를 두기에 이르렀다. 노동조합에서는 “9개 공장 단체교섭 고집하지 않는다. 노조만 인정하면 공장가동 일부협조” 라는 일부 양보안까지 제출하며 대화제의를 했으나 “조끼를 벗고 들어오라”며 노조 자체에 대한 인정을 거부했다. 또한 레미콘협회는 “노조가 한풀 꺾였다”는 판단으로 장기화를 의도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대화로 해결하자는데 장기화를 의도하면서 레미콘 사측은 집회대열에 끼어들어 자작극을 벌이는 등 파렴치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4월 19일 대성 레미콘 앞에서 사측 관리자가 자작극으로 부상을 입었다. 사측이 형사고발건을 유도하려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자 파업집회대열에 들어와 감정대립을 조장했다. 조합원들은 스스로 물리적 충돌을 자제했고, 그 와중에 관리자가 다리에서 스스로 뛰어내렸다. 사측은 사진과 영상채증자료를 레미콘 공업협회 차원에서 실시간으로 각 공장 사측 관리자들에게 전송하는 등 치밀함마저 보였다.

현재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를 비롯해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는 레미콘노동자들의 열악한 실상과 레미콘자본의 비인간적인 노동착취 실상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한편, 레미콘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이 조속한 타결을 위한 지원투쟁에 조직적 역량을 아끼지 않을 것을 결의하고 있다.


<투쟁경과 및 이후 일정>
* 4월 1일 대원레미콘 3사 노동조합탈퇴를 압박하며 계약해지 통보
* 4월 3일 9개 레미콘분회 연대파업 돌입
* 4월 11일 울산건설기계지부 경고총파업
* 1차 징검다리 불시파업(4월 22일~26일)
- 3개권역별로 집결 후(대원언양공장, 대원장생포공장, 당월리 동성레미콘 주변) 현장순회 및 레미콘파업장기화 책임 레미콘사측에 대한 규탄과 5대기종 임단협 요구안 관철 촉구 현장순회 집회
* 4월 22일 오전11시 시청 프레스센터/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단위대표자 레미콘파업사태해결과 사측의 교섭촉구 및 지원계획 관련 기자회견
* 4월 22일 오후4시30분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 레미콘사측에 대한 교섭촉구 및 노조탄압 중단 <가족대책위>제안모임
* 4월 25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대의원대회에서 /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파업 및 레미콘총파업 장기화사태와 관련한 투쟁 및 지원결의안 상정
* 4월 26일 오후5시 30분 건설노조울산건설기계지부, 플랜트건설노조울산지부 공동투쟁결의대회(한국흄관레미콘 앞)
* 4월 29일부터 06-09시 지역시민사회단체 새벽 출근투쟁 연대
* 4월 30일 노동절기념 울산노동자대회
* 5월 13일~18일 전국건설노동조합 전국 집중 집회(제안예정) 및 2차 징검다리 불시파업 돌입
* 5월 말 무기한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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