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정보개발원 비정규직 노동자들, 다시 투쟁을 시작하다!

by 철폐연대 posted Aug 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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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부터 시작된 보건복지정보개발원 비정규직 해고노동자들의 투쟁이 어느덧 뜨거운 여름을 넘기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의 허구성을 넘어,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승리한다는 당연한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서 오늘도 세명의 해고노동자들이 싸운다.                     보건복지정보개발원 비정규직 노동자들, 다시 투쟁을 시작하다!


  8월 14일 보건복지정보개발원이 있는 충무로 극동빌딩 앞에서는 힘있는 노래소리가 울려퍼졌다. 보건복지정보개발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으로서 이곳에서 일하던 계약직 상담 전담 요원들을 계약만료를 이유로 집단해고했다. 노동자들은 이 해고가 부당하다며 계속 투쟁을 이어나갔다. 그런데 사측에서는 1년 계약직으로 신규채용을 하겠다고 하며 노동자들을 기만했다.
  보건복지정보개발원에서는 상담원들이야말로 대상자들과 보건복지 사업을 매개하는 역할을 하는 중추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이들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무기계약 전환을 이야기했으나, 그 허구적인 무기계약직으로의 전환마저도 받아들이지 않고 기간제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것이 현 상황이다. 노동자들은 이미 8개월여를 투쟁해왔지만 사측은 조합원 몇 명과 개별접촉하여 투쟁을 마무리하게 하고, 이제 투쟁은 끝났다고 외치고 있다. 이 투쟁을 함께하던 서울일반노조에서도 투쟁에 대한 지원을 멈춘 상태이다. 하지만 남은 조합원 세 명은 결코 여기에서 주눅들거나 흔들리지 않고 투쟁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8월 14일의 집회는 남아있는 세 명 노동자들에게 힘을 주고, 보건복지정보개발원의 기만적인 안에 대해서 규탄하며, 투쟁하는 자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공동투쟁단’ 주최의 집회였다. 공동투쟁단을 비롯하고 동국대학교 학생들, 그리고 서경공공서비스지부 등 100여명의 노동자들이 함께한 이 집회에서 노동자들은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모두 웃으며 이겨내겠다는 다짐이었고, 그 투쟁에 끝까지 연대하여 함께 승리하겠다는 결의이기도 했다.
  겨울부터 시작된 보건복지정보개발원 비정규직 해고노동자들의 투쟁이 어느덧 뜨거운 여름을 넘기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의 허구성을 넘어,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승리한다는 당연한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서 오늘도 세명의 해고노동자들이 싸운다. 함께 연대하여, 반드시 승리하자.

* 이 기사의 사진은 '민중의 소리'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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