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투쟁 10년, 내일 오후4시 과천에서 코오롱 동지들과 만납시다.

by 철폐연대 posted Mar 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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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투쟁 10년, 강산이 변할 만큼 싸우고 또 싸우는 코오롱 동지들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내일 오후 4시, 과천 코오롱 본사 앞 코오롱 투쟁승리 결의대 그리고 6월 7일까지 진행되는 코오롱스포츠 불매산행 시즌3에 함께 합시다!






정리해고투쟁 10년, 강산이 변할 만큼 싸우고 또 싸우는 코오롱 동지들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내일 오후 4시, 2012년 5월부터 끝장투쟁을 결의하고 천막농성을 시작한 과천 코오롱 본사 앞에서 코오롱 투쟁승리 결의대회가 열립니다. 여전히 투쟁하는 동지들을 우리가 잊지 않고 있다는 걸 확인하고 함께 힘을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 무등산 등반을 시작으로 코오롱스포츠 불매산행 시즌3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후의 불매산행은 3/29(토) 제주 한라산, 4/6(일) 충북 민주지산, 4/12(토) 대구 팔공산, 4/19(토) 울산 신불산, 4/26(토) 충남 계룡산, 5/10(토) 전북 마이산, 5/17(토) 강원 치악산, 5/24(토) 강원 태백산, 5/31(토) 서울 도봉산, 6/7(토) 경기 관악산으로 이어집니다.


지난 2월 21일은 코오롱이 78명의 노동자들을 정리해고한 지 10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2월 17일에 발생한 열 명의 생목숨을 앗아간 참사를 기억하실 겁니다. 사고가 난 경주 마우나리조트의 최대주주인 코오롱 이웅렬 회장은, 분노로 들끓는 여론에 넙죽 고개 숙이고 신속하게 보상 협의를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부당하고 악의적인 정리해고에 10년을 싸워 온 노동자들, 벌써 2년 가까이 코오롱 앞마당에서 천막농성을 하는 노동자들은 여전히 나몰라라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코오롱스포츠 불매운동과 불매산행에는 가처분을 신청하고 뒤에 숨어 압력을 행사하는 치졸한 대응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정리해고'라는 말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을까요? 외환위기 이후 자본은 꼴 보기 싫은 노동조합을 없애버리기 위해, 정규직으로 일하는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으로 바꿔 마음대로 부려먹기 위해, 어디가 끝인지도 모를 탐욕을 채우기 위해, '긴박한 경영상의 위기'라는 마법의 주문을 반복하며 정리해고를 자행해 왔습니다.

거리로 내몰린 노동자들이 뿌리째 흔들리는 삶을 부여 잡고 싸우는 동안 '긴박한 경영상의 위기'를 '극복'한 자본은 신나게 주머니를 채우고 있습니다. 법과 제도는 언제나 힘 있는 자들의 편이지만, 그럼에도 '정리해고자로 평생을 살 수는 없다'고 코오롱 노동자들이 여전히 싸우고 있습니다. 자본의 패악질, 정리해고에 삶을 짓밟힌 무수한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동지들이 힘을 잃고 스러지지 않도록, 우리가 함께 합시다!

● 후원계좌 외환은행 620-156057-118(최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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