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승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함께 합시다!

by 철폐연대 posted Jun 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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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1일(토) 15시 전주시청앞에서 열리는 신성여객 진기승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함께 합시다. 지난 4월 30일 버스자본의 해고 탄압과 중앙노동위원회의 반동자적인 판정으로 회사 내 국기봉에 목을 메고 투신을 하셨던 신성여객 진기승열사가 6월 2일 끝내 운명하셨다.
전주시내버스 신성여객의 버스노동자 진기승 열사의 죽음에는 사측의 임금착취와 노동착취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노동자들의 처지에는 관심없이 사측과 한통속인 어용노조, 그리고 반노동자적인 중앙노동위원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신성여객 노동자들의 3년간 체불 임금이 천 만원이 넘었지만, 어용노조는 백만원에 사측과 합의하고, 자신들은 사측으로부터 70만원의 임금 인상을 받았다. 노동조합으로써 당연한 조합원의 현실을 바꾸기 위한 노력은 내팽겨쳐두고, 사측의 앞잡이 역할에만 몰두하는 어용노조의 행태에 분노한 진기승열사를 비롯한 많은 노동자들이 어용노조를 탈퇴하고, 민주노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어용노조를 탈퇴한 노동자들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내 신성여객지회를 설립하고, 합법적인 쟁의 절차를 거처 파업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사측은 교섭은 회피하면서 사소것 하나 문제 삼으며, 고소고발을 남발하기 시작하였고, 이 과정에서 진기승열사와 여러 명의 노동자가 해고 되었다. 진기승열사의 해고가 부당하다는 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이 있었지만, 중앙노동위원회에서는 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을 뒤집고, 사측의 해고를 정당하다고 인정해버렸다.
이후 진기승열사가 가정사와 생활고에 힘들어 하자, 이를 눈치 챈 사측은 민주노총 탈퇴를 조건으로 복직을 시키겠다는 회유를 하였고, 고심 끝에 진기승열사는 신성여객 회장 앞에 무릎까지 꿇었지만, 사측은 복직 약속을 끝내 지키지 않았다.
진기승열사는 생활고로 파탄직전인 가정을 지키기 위해 인간으로써 최소한의 자존심마저 버렸지만, 사측은 이러한 진기승열사를 농락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4월 30일 진기승열사는 유서를 대신한 문자를 남긴채 국기봉에 목을 메고 투신하였다. 그리고 이후 서울행정법원에서 '해고는 무효'라는 판결이 있었지만, 고인은 판결소식을 듣지 못한 채 숨을 거두었다.
진기승열사의 투신 이후 이에 분노하여 항의하는 노동자들을 향해 신성여객의 회장은 ‘누가 죽으라고 했냐?’는 말을 하는 등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예의 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6월 2일 진기승열사는 결국 운명을 하셨지만, 진기승열사를 죽음으로 몰고 간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하고, 현실 또한 반드시 바꾸어야하다.
6월 21일(토) 15시 진기승열사 정신을 위한 전국노동자대회가 전주시청 앞에서 열린다.
‘민주노조 사수! 노동탄압 분쇄! 진기승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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