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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투쟁/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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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7일 마포대교 아래에서 GM대우 비정규직 해고자 동지가 줄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하상시위를 벌였다. 결국 2시간만에 투쟁은 진압되고 연대동지들이 전원 연행되었지만, 이를 계기로 GM대우 비정규직 투쟁은 더욱더 타오르고 있다. GM대우 비정규직 지회 홈페이지GM대우는 비정규직 해고자들을 복직시키고 사용자성 인정하라!!

지난 2월 27일, GM대우 비정규직 해고자 동지가 마포대교에서 하상시위를 전개했다. 줄 하나에 자기 몸을 의지한 채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목숨을 건 투쟁이었다. 차가운 강바람을 맞으며 온몸으로 절규하는 동안,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많은 동지들이 마포대교로 결집하고 있었다. 아울러 경찰들도 119 소방대를 동원해 마포대교로 모여들고 있었다. 이 투쟁을 진압하기 위해서였다. 결국 하상시위를 전개한 동지는 진압에 맞서 한강으로 자기 몸을 던졌고 연대하던 동지들은 전원 연행되었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2월 29일에는 역시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부평공장 앞 철탑 고공농성을 진행하던 박현상 동지가 철탑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이대우 지회장 동지가 철탑 고공농성을 시작하였다. 작년 12월 27일부터 진행된 수십일 동안의 고공농성으로 박현상 동지의 건강상태는 매우 악화되어 있었고, 최악의 사태가 오기 전에 지회장 동지가 고공농성의 바톤을 이어받은 것이다.
그리고 3월 3일에는 구청에서 농성 천막을 철거하기 위한 시도를 하기도 하였다. 투쟁을 정리시키기 위해 몇 차례에 걸쳐 날린 계고장을 집행하러 온 것이겠지만, 결국 동지들의 저항과 투쟁으로 인해 철거를 하지 못하고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구청의 철거 협박은 계속되고 있다.
GM대우 비정규지회 동지들에 대한 탄압은 이처럼 입체적으로, 전방위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탄압은 작년 9월 노동조합 결성과 동시에 시작되었었다. 현장활동을 물리력을 동원해 폭력적으로 탄압하는 한편, 조합원들이 소속된 업체를 폐업시키고 계약을 해지하여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몰았다. 노동조합 결성→투쟁→업체폐업, 해고→교섭거부 라는 공식을 또다시 동원하며 현장노동자들과 노동조합을 분리시키는 작태를 일삼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간의 비정규직 투쟁 과정에서 자본이 생산해 낸 이러한 대응공식을 깨기 위한 GM대우 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의 투쟁은 더욱더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다.
GM 대우 자본은 아직도 자신은 사용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교섭을 거부하고 있고 투쟁을 교란하고 무마하기 위해 해고자 선별 복직이라는 기만적인 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동지들은 전원복직 원칙을 재확인하고 GM대우가 자신들의 실질적인 사용자라는 관점을 실천적으로 잃지 않고 있다. 비정규악법 시행 이후 현장에 들어오고 있는 외주화에 맞선 투쟁도 힘차게 결의하며 벌여내고 있다.  
이러한 동지들의 투쟁, 노동유연화 공세와 비정규직 확대를 둘러싼 동지들의 현장투쟁에 힘차게 연대하고, 이를 전국적인 전선으로 확장하기 위한 자기 노력이 절실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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