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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투쟁/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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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2일(화), 진합 소속 차체 1부 A/S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뜬금없는 정리해고 통보를 받았다. 진합 관리자들은 GM대우가 지침을 내려 5월 말까지 10명 중 4명을 해고하라고 했다면서, 자신들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분노한 노동자들은 사장 면담
지난 5월 22일(화), 진합 소속 차체 1부 A/S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뜬금없는 정리해고 통보를 받았다. 진합 관리자들은 GM대우가 지침을 내려 5월 말까지 10명 중 4명을 해고하라고 했다면서, 자신들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분노한 노동자들은 사장 면담을 요구하였고, 3차례 중식 선전전을 진행하면서 이 사실을 GM대우 부평공장 내에 알렸다. 이런 분노에 당황한 진합 측은  GM대우 측에서 인원 T/O를 6명으로 확정했기 때문에 자신들도 어쩔 수 없다면서 나머지 4명은 해고 하지 않는 대신에 교대로 휴무에 들어가라는 안을 내놓았다. 명백한 원청 사용자성이 인정되는 부분이다. 또한 GM 측에서는 중식 선전전을 할 때 방해를 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러고도 원청 사용자의 책임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도급이라고 주장하는가? 이것은 명백한 불법파견이다.
  
지난 1월에도 IP패드 조립과 서열작업을 하는 2차 하청업체 DYT 작업이 외주화 되어 공장 밖으로 나가게 되면서 고용승계를 보장하라는 농성을 벌였던 5명의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해주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금도 해고자 2명이 1인 시위와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지만, GM대우 측은 자신들과는 무관한 일이라면서 면담조차도 거부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 두 가지 사건의 공통적인 부문은 GM대우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이 두 업체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벌써부터 DYT처럼 GM대우 하청업체 곳곳에서는 외주화 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진합처럼 생산성 15% 향상이라는 이름하에 비정규직의 해고가 일어나고 있다. GM자본은 전 세계적인 자동차 공급과잉의 상황을 겪으면서 압박을 받고 있다. 그리하여 생산성 15% 향상이라는 이름으로 비정규직을 해고하여 고정자본을 줄여 이윤을 더 많이 남기려 하고 있고, 외주화를 시켜 생산 공정을 짧게 만들어 생산성을 늘리려 하고 있다.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아마 GM대우는 자신감을 가지고 구조조정에 더욱 속력을 붙일 것이다.

자본은 치밀하게 자신들의 이윤추구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노동자들은 치밀하게 대응하지 못 할 뿐만 아니라 몇몇 노동자들은 생산성향상을 반기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의 잔업, 특근의 달콤한 유혹이 다음번에는 비수가 되어 자신들을 위협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지금부터라도 GM대우 부평공장 노동자들은 생산성 15%를 저지, 부평공장의 외주화 저지, 비정규직 해고 저지하는 투쟁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투쟁에 힘찬 연대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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