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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투쟁/입장





동우공영지부와 동우에스엠지부의 노동자들은 직접교섭,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투쟁위원회를 건설하고 2월 23일 파업출정식을 진행, 힘찬 투쟁을 시작하였다.민중언론 참세상대우건설 시설관리 노동자들이 원청 사용자인 대우건설에 직접교섭 및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투쟁에 나섰다. 바로 시설노조 동우공영지부와 동우에스엠지부의 시설, 미화, 보안노동자들이다.
대우건설은 지금까지 동우공영과 수의계약을 맺어오던 것을 용역단가를 이유로 계약해지하고 우리자산관리회사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하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매각을 앞두고 그동안 강건하게 싸워왔던 노동조합을 파괴하기 위한 음모일 뿐이다.

지금까지도 시설, 미화, 보안 노동자들은 저임금에 시달리며 노동조건의 향상을 위한 투쟁을 준비하여도 용역업체의 앓는 소리에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빼앗기면서도 참고 참아 왔던 것이 한두 해가 아니다. 이미 대우건설에서 20년, 30년을 일해 온 노동자들이다. 이들이 참고 살 수밖에 없었던 것, 투쟁을 해도 더 많이 나아가지 못했던 것은 바로 간접고용이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건물의 유지와 안전, 관리를 위해 상시적으로 필요한 인력인 시설노동자들 미화, 보안노동자들을 용역으로 사용하면서 직접 고용해야 할 의무를 회피해 왔다. 또한 용역단가를 통해 하청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실질적으로 좌지우지하고 있음에도 직접적인 고용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단 한번도 실질적 사용자로서의 책임을 지지 않았다. 그 뿐인가. 매년 반복되는 용역계약으로 노동자들은 고용불안에 시달리며 저하되는 노동조건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노동자들에게 이제는 새로 자회사를 꾸렸으니, 용역단가가 높은 너희는 필요 없으니 나가라고 하는 것이다. 게다가 한술 더 떠 계속 계약을 하고 싶으면 단가를 30% 삭감하고 경쟁 입찰에 들어오라는 것이다. 그것도 미화, 보안, 시설을 각각 분리해서 입찰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그나마 노동자들의 의지가 되어오던 노동조합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닌 것이다.

이에 동우공영지부와 동우에스엠지부의 노동자들은 직접교섭,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투쟁위원회를 건설하고 2월 23일 파업출정식을 진행, 힘찬 투쟁을 시작하였다. 이 투쟁으로 모든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설움을 씻어낼 2006년 원청 사용자성 인정 투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 원청과의 직접교섭 및 직접고용, 원청사용자성 인정
- 대우건설 시설관리 비정규노동자 직접교섭 직접고용 쟁취
- 간접고용 비정규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
- 대형건물의 자본의 이윤이 아닌 건물 사용자의 안전성 확보
- 국민의 혈세로 희생시킨 대우건설을 부패한 자본과 투기자본의 배만 불리는 매각저지
라는 투쟁의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이 투쟁의 의미를 더욱 크게 살려내고 지켜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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