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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투쟁/입장



감시와 차별로 인한 직업병, 자본과 복지공단은 책임져라!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불승인을 철회하고 즉시 재조사에 임하라! 정부는 여성노동자들의 노동권과 건강권을 억압하는 부당행위에 대해 진상규명하라! 참세상 블로그 http://blog.jinbo.net/kong


여성노동자들은 건강하게 일할 권리가 있다!
-하이텍 알씨디 코리아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





하이텍 알씨디 코리아에서 무선조종기 부품조립을 해온 여성노동자들에게 ‘불안, 우울증상을 수반한 적응장애’라는 들어보지도 못한 정신질환 판정이 내려졌다. 회사 측의 노조탄압으로 4년째 장기투쟁을 해온 13명의 조합원 전원은 직장과 함께 건강마저 잃게 된 것이다.


회사는 인간답게 살고 싶다며 소박한 투쟁을 시작한 조합원들을 철저하게 감시, 차별하고 부당해고를 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탄압해왔다. CCTV 감시, 대화 녹취, 감시 자료를 고소고발 자료로 활용, 조합원 부당전환배치, 상여금 지급 차별, 임금인상 차별, 부당해고, 중앙노동위원회 복직판결 거부 등 4년간 벌어진 하이텍의 노조탄압사례는 일일이 열거하기도 숨찰 정도이다. 이와 같은 회사의 탄압이 결국 여성 노동자들의 정신마저 병들게 한 것이다. 제대로 일하고 싶다는 목소리를 짓밟고 정신적인 고통을 가해 병에 이르게 한 것도 모자라 회사는 지난 4월 노동조합원들에게 각각 2억 원씩 손해배상청구를 했다. 적반하장도 이 정도면 범죄다.


게다가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과 신뢰’라는 근로복지공단마저 산재불승인 결정을 내려 하이텍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회사의 관리자감시, CCTV감시, 왕따라인을 전부 확인하고도 "감시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심지어 불안에 떠는 산재노동자에게 자문의사라는 사람은 "그까짓 거 CCTV 무시하고 일하면 안 되냐"는 질문을 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또한 근로복지공단이 불승인 결정을 위해 산재노동자가 제출한 주요서류를 고의로 누락시키고 사실을 왜곡해 조사를 진행한 것도 확인되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힘들게 노숙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하이텍 노동자들을 영등포구청과 경찰을 동원해서 위협할 뿐 아니라 온갖 가처분 신청과 고소고발로도 산재노동자를 힘들게 하고 있다.


이에 하이텍 노동자들은 벼랑으로 내몰려 죽기보다는 싸우다 죽기를 각오하고 어제(17일)부터 단식투쟁을 결의하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찰특공대가 투입되어 농성자들을 전원 연행해 갔다. 우리는 산업재해로 인해 위중한 병을 앓고 있는 노동자들의 정당한 노동권 요구를 외면하다 못해 폭력으로 제압하려는 사측과 공권력의 횡포에 분노한다.



■ 우리는 하이텍 알씨디 코리아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을 규탄한다!
-하이텍 자본은 차별, 감시, 해고 등 부당노동탄압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손배 소송을 즉각 철회하라!
-근로복지공단은 노동자들 무시하고 자본을 비호하는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과 신뢰를 위한다는 본분을 충실히 행하라!
-노동부는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하이텍 자본의 부당노동탄압행위를 중지시키고 재발방지를 위해 책임을 다하라!

■ 여성노동자들은 건강하게 일할 권리가 있다! 노동권과 건강권을 보장하라!
-감시와 차별로 인한 직업병, 자본과 복지공단은 책임져라!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불승인을 철회하고 즉시 재조사에 임하라!
-정부는 여성노동자들의 노동권과 건강권을 억압하는 부당행위에 대해 진상규명하라!


■ 정신까지 파괴하는 신종노동탄압, 투쟁으로 박살내자!!!
■ 여성들의 일할 권리, 건강할 권리, 투쟁으로 쟁취하자!!!





2005년 8월 18일
2005 세계여성행진과 함께 빈곤과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행진
광주민중행동, 노동자의 힘 여성활동가모임, 문화연대,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빈곤사회연대, 사회진보연대, 세계화반대여성연대,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인천사회진보연대, 전국학생연대회의





* 사진설명


▶따가운 해를 가리고, 찬 비를 피하던 비닐 한장마저 걷어낸 후
곡기를 끊은지 14일이 넘은 동지들이 맨바닥에 앉아 있다.


17일 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재판장 김만오)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방용석, 아래 공단)이 민주노총 금속연맹 전재환 위원장, 하이텍 노조 김혜진 지회장 등 8명을 상대로 낸 '영정사진및비닐텐트철거등가처분' 신청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의 정문 앞 보현의 집 울타리에 설치된…(공단 이사장)의 영정사진과…정문 옆 인도에 설치된 비닐텐트 2동을 철거하라"고 결정했다.

이어 재판부는 △공단 의사에 반해 건물에 진입하는 행위 △건물에 계란, 페인트, 오물을 투척하는 행위 △페인트, 스프레이 등으로 칠을 해 놓거나 구호를 적어놓는 행위 등을 금지했다. 또 공단에 대해 "노동자탄압·비리의 선봉장", "노동자를 탄압하는 기관", "산재노동자를 다 죽인다", "방용석을 때려잡자", "복지공단을 박살내자"는 내용의 △확성기 방송 △구호제창 △유인물 기재·배포 △피켓·벽보·현수막 게시 등을 금지했다. 이를 어길 경우 위반행위 1회당 20만원씩을 공단에 지급하도록 했다.





* 하이텍 동지들의 투쟁에 함께 합시다!



1. 주요일정
8월 30일 ; 10시 하이텍노동자 전원산재승인 촉구 기자회견 / 17시 근로복지공단본부앞 정기집회
8월 31일 ; 17시 근로복지공단본부앞 하이텍공대위 총력집중집회
9월 1일 ; 17시 근로복지공단본부앞 정기집회
9월 2일 ; 19시 근로복지공단본부앞 투쟁승리를 위한 문화제


17일부로 하이텍노동자 전원산재승인을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이 시작되었습니다. 함께 투쟁할 동지들의 동조단식을 조직하고 있습니다. 동조단식을 하실 동지는 010-7301-7004로 연락주십시오.

2. 하이텍 공대위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하는 동지들의 재정 후원을 받습니다.
우리은행, 018-748801-02-001 예금주 :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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