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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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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하청노동자들인 민들레분회 노동자들이 8월 25일 파업에 돌입했다. 원청인 서울대병원이 식비와 세탁비까지 하청에 떠넘기고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떨어뜨리고 단결권을 침해하는 것을 더이상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하청노동자 민들레분회의 파업투쟁을 지지한다

  서울대병원에서 청소를 하는 민들레분회 노동자들이 8월 2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청소일을 하는 하청노동자들이 있기 때문에 병원은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이 노동자들은 병원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노동자들이다. 그런데 서울대병원은 이 노동자들의 권리를 점차로 박탈해왔기 때문에 결국 파업에 이르게 되었다.
  병원이라는 특성상 오염된 쓰레기도 많고 주사바늘도 버려지는데 하청노동자들에게는 예방이나 치료를 받을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다. 임금도 기본적인 생계유지가 어려운 최저임금 수준이다. 게다가 하청업체가 바뀌면 문자 한통으로 해고되기도 하고, 임금이 저하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 된 이유는 단 하나이다. 이 노동자들의 진짜 사장인 서울대병원이 자신의 책임을 회피한 채 하청업체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밥을 먹거나 쉴 공간이 없어서 화장실에서 밥을 먹던 하청노동자의 열악한 노동조건이 사회에 알려지면서 서울대병원은 이 노동자들에게 한끼 식사를 지급하고 근무복을 세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식권 구입비용과 세탁비용을 슬그머니 하청업체에게 전가해버렸다. 하청업체들은 서울대병원이 강제로 떠넘긴 그 비용을 다시 노동자들에게 고스란히 떠넘겼다.
  서울대병원은 경쟁입찰이라는 미명 아래 더 낮은 도급금액을 하청업체들에게 강요했다. 도급을 받은 하청업체들은 손실보존이라는 명목으로 유급휴일 축소, 경조사 유급휴가 축소, 설・추석 등 각종 상여금 폐지 등 근로조건의 광범위한 저하를 노동자들에게 강요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서울대병원은 하청노동자들의 쟁의권을 계약해지 조항으로 넣는 등 노동권을 박탈하고 있다. 그리고 도급계약서 곳곳에 하청노동자들의 인사와 노동조건에 개입하는 조항도 넣어두고 하청노동자의 전환배치를 요구하는 등 진짜 사장으로서 마음대로 하청노동자들의 노동에 개입하면서도 자신들은 사용자가 아니라면서 뻔뻔하게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공공병원으로서 서울대병원은 영리자회사 도입 등을 가장 먼저 주창하면서의 의료의 공공성을 파괴하려고 한다. 생명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이런 서울대병원의 처사는 결국 가장 힘든 곳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의 피땀을 더 착취하는 것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사용자로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악질 사용자로서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국불안정노동철폐대는 이런 반노동적, 반사회적인 서울대병원의 행태에 분노하며, 서울대병원 하청노동자들인 민들레분회의 파업투쟁을 지지한다. 서울대병원이 진짜 사용자로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도록 만들고, 노동자들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될 때까지 함께 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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