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성명/입장

조회 수 1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세월호참사 1000일, 생명 존중의 사회를 만들자.  

 

 

1월 9일 세월호참사가 발생한지 1000일이 되었다.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시민들이 1000번째 4월 16일을 맞고 있다.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정부는 세월호의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서 언론을 압박하고, 법원에도 압력을 행사하며, 특조위를 강제로 해산했다. 세월호 인양도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책임자들도 제대로 처벌되지 않았다. 이런 현실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여전히 세월호 속에 있다.

 

정부는 사람들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다. 재벌과 결탁하여 돈을 주고받고 권력을 유지하는 데에만 힘을 썼다. 진실을 감추고, 싸우는 이들을 가로막고 탄압하는 데에만 능했다. 그래서 결국 수많은 참사들이 이어졌다. 선원들은 학생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요구했고 자신들만 빠져나왔다. 거리와 일터에서의 참사에서도 기업과 정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이야기하며 노동자들을 위험에 몰아넣고 자신들은 더 많은 이윤을 챙겼다.

 

우리는 4월 16일 이전과 이후가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잊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은 다른 세상을 만들겠다는 결심과 의지가 담긴 선언이다. 다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받고, 생명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열여덟살 학생들이 속절없이 죽음을 맞지 않는 나라, 열아홉살 청년이 위험한 일터에서 작업하다 목숨을 잃지 않는 나라, 갓 태어난 아이와 산모가 가습기 살균제로 사망하지 않는 나라. 이 상식적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촛불을 계속 들어야 한다.

 

세월호 참사 1000일.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아홉분의 미수습자가 하루빨리 돌아오시기를. 세월호가 빨리 인양되기를. 그리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지기를 기원한다.

 

 

                                                                   2017년 1월 9일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