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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코로나 정리해고 8개월째,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을 즉각 복직시켜라!

 

항공기 기내 청소 및 수하물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아시아나항공 하청업체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이 해고된 지 오늘로 245일째다. 세간에 ‘코로나 정리해고 1호 사업장’으로 알려진 아시아나케이오 정리해고 사태는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가장 취약할 수밖에 없는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문제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모회사인 항공사-지상조업 자회사-재하도급업체로 이어지는 다단계 하청구조의 맨 밑바닥에 자리하고 있었던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은 코로나19가 항공산업을 덮치자 곧바로 고용위기에 직면했다.

정부가 천문학적인 규모의 공적 자금을 투입해 항공산업 등 위기업종에 대한 지원에 나섰지만, 아시아나케이오는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을 의도적으로 기피했다. 최소한의 고용유지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무기한 무급휴직과 희망퇴직을 단행한 것이다. 이에 동의하지 않은 하청노동자 8명이 지난해 5월 11일자로 정리해고 되었고, 어느덧 8개월째 복직투쟁을 진행 중이다.

 

항공산업은 고용유연화와 비용절감, 사용자 책임 회피 등을 목적으로 한 간접고용 활용 관행이 만연한 분야이다. 특히 인력공급으로 이윤을 창출하는 지상조업 하청업체들은 그간 노동자들을 저임금, 장시간 노동으로 부려먹으면서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었다.

지난 십수년간 항공산업이 호황을 누릴 때에는 충분히 쉴 권리, 따뜻한 밥 한 끼 먹을 권리조차 박탈당한 채 주 60시간의 장시간 노동을 감내해야 했던 아시아나 하청노동자들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 위기가 촉발하자마자 항공산업 원하청 자본은 고용조정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하청노동자들에게 모든 책임을 떠안겼다.

 

지노위, 중노위의 거듭된 부당해고 판정에도 아랑곳 않고 급기야 행정소송까지 끌고 가겠다는 아시아나케이오 사측의 무책임한 행태 앞에서 “고용유지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대통령의 말은 무색해진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불안정 노동자들에게 가닿지 못한 정부 정책의 한계와 공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아시아나 하청노동자들을 희생양으로 몰아세우기에 급급했던 정리해고는 당장 철회되어야 한다. 고작 하청노동자 5명에 대한 복직을 한사코 거부하는 회사, 부실한 고용위기 대응책으로 취약계층의 피해를 가중시킨 정부가 같이 책임져야 한다.

끈질기게 싸워온 아시아나 하청노동자들의 투쟁 승리를 위해 여러 사회운동단체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고 있다.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도 아시아나 하청노동자들의 부당해고 문제를 폭넓게 알리고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2021년 1월 14일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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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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