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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8|03|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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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8|03|2007
비정규노동자와 교육, 연재를 시작하며!-2007년 철폐연대 교육국 사업계획 소개를 시작으로

:: 2007-04-12   조회: 1950

철폐연대 교육국은 작년 9월 교육활동을 고민하는 회원들과 함께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회원 워크샵’의 시간을 이틀간 가졌습니다. 워크샵은 강의 위주의 수동적이고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서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교육을 기획하는 데 목표를 두었습니다. 이는 투쟁주체 스스로 고민을 표현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공동의 문제해결방식을 찾아나가는 교육문화를 만들어오지 못한 그간의 노동(조합)운동에서의 교육활동에 대한 평가에 기반을 둔 것이었습니다. 특히, 유명강사에만 의존하는 교육은 비정규투쟁의 당사자들을 능동적인 주체로 단련시키는 데에 한계를 드러내기 마련이라는 점에 주목하였습니다.
이런 고민으로 시작된 워크샵은 많은 동지들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지만, 비정규노동자들을 주체로 세우기 위한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하는지 많은 고민을 던졌습니다. (워크샵 자료집, 철폐연대 홈페이지 자료실 참조)

철폐연대 교육국은 올해도 이러한 고민과 실천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다음의 세 가지 계획을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다양한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육활동을 취재하고 질라라비에 연재하여, 비정규노동자를 조직하기 위한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어떤 과제를 던지며 나아가야 하는지 회원 동지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었으면 합니다. 1차 워크샵에 참여한 후 각자의 현장에 돌아간 회원들이 교육활동을 어떻게 진전시키고 있는지, 87년 투쟁 20주기가 되는 올해 선배활동가들에게 20년 전 노동자교육은 어떠했는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비정규사업장, 교육에 참여한 비정규노동자의 인터뷰, 지역차원의 교육활동과 관련한 네트워크의 움직임, 영상자료 등 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 요구에 대한 조사 등을 실을 예정입니다. 매달 다양한 공간에서 고민하고 실천하는 동지들을 만나면서 이야기를 풀어갔으면 합니다.

두 번째는 비정규노동자 교육에서 많이 요청되는 주제를 중심으로 새로운 교안을 작성하는 것입니다. 비정규유형과 문제, 비정규투쟁의 역사, 노동법개악투쟁, 여성착취에 기반한 신자유주의, 저임금, 빈곤, 비정규노동자와 건강권 등의 기존 자료를 검토하고 새롭게 교안을 작성할 계획입니다.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투쟁을 하기 전까지는 노동자교육이라고는 받아본 적 없는 비정규노동자들이 쉽게 학습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교안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세 번째는 작년 1차 워크샵에 이은 2차 ‘교육역량강화를 위한 회원 워크샵’을 하반기 준비할 예정입니다. 1차 워크샵에서 여성주의 교육에 대한 고민의 필요, 교안에 대한 활용법 등 교재를 현실에 맞게 재구성할 수 있는 방안 필요, 비정규노조의 특성에 맞는 맞춤식 교육 필요,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은행의 기능 필요, 교육매뉴얼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등의 과제가 나왔습니다. 이런 과제의 해결은 2차 워크샵을 통해서 한 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비정규노동자와 교육’의 잘라라비 연재 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동지들이 던져주는 고민과, 두 번째 비정규노동자들을 위한 교안을 새롭게 만들어가면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풀어가면서, 세 번째 계획인 2차 워크샵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비정규노동자들이 주체로 서는, 그래서 운동의 중심이 되는 교육활동을 회원 동지들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교육국 |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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