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2001년에 걸친 이랜드노동조합 265일 파업투쟁의 결과 "만 3년이 경과된 비정규직 사원은 정규직으로 채용한다"'와 "2001년 1월 현재 부곡분회 1년 이상 근무자에게 일방적 계약해지를 금지한다"는 규정이 마련되었다. 힘든 265일이었지만,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에 대해 의미있는 결론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그러나 단협 체결 이후 이전에는 구두로 수년을 반복하던 계약직들도 9개월 단위로 계약을 해지해서 노조의 반발을 불러왔다.
올해 들어 이랜드 자본은 이랜드노조 조합원이 제기한 부당노동행위및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취소 사건에서 이랜드 자본의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가 인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조속히 이행하지 않아 물의를 빚더니, 다시 이번에는 265일 파업투쟁의 근원지였던 부곡물류창고의 30여 명의 계약직 노동자들에 대해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통보하였다.
2000년 파업 이후 부곡물류센타에 새로 근로하게 된 비정규직들은 본인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9개월만에 일자리를 잃는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 이에 노조는 2003년 임금인상교섭에서 "상시적으로 필요한 일에 9개월마다 사람을 바꿔가며 고용하는 것은 부당하다" 고 개선요구를 하였고 사측은 "9개월이라고 무조건 그만두게 하는 것은 아니다"며 회사측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교섭에서의 발언내용과는 다르게 이번에 12월 20일자로 9개월(또는 10개월)이 된 주부사원들은 계속근로를 원함에도 불구하고 모두 계약해지가 되었다.
계약이 해지된 주부사원은 12월초부터 "계약해지 분쇄, 계속 근로 보장"을 외치며 투쟁하였고 20일 이후부터는 출근투쟁과 집회를 진행하며 이후 농성장 거점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부곡물류센터는 이랜드자본이 고용한 용역경비들이 지키고 있고, 부곡 물류센터는 12월22일부터∼ 24일까지 계속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24일(水) 1차 연대집회(오후 2시. 부곡) / 농성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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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폐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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