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대회 전날, 투쟁하는 한국통신계약직 노동조합의 파업투쟁 승리를 염원하
는 "1000인 실천단" 의 첫 번째 대시민선전전과 집회에 참여하신 동지들게 동
지애적 감사를 드립니다. 다소 늦은 총화이지만 "1000인 실천단"의 슬로건
인 " 한다면 한다 ! "를 위하여 끝까지 올리겠습니다.
12/1토 대국민선전전은 토요일 오후면 더욱 많은 인파가 몰리는 명동일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명동 한빛은행 사거리라고 분명히 써서 집회신고를 하
였건만 남대문경찰서에선 같은 장소에 이중으로 집회신고를 받아놓는 멍청한
짓을 하였답니다. 우여곡절 끝에 장소를 약간 비켜, 그러나 대로변으로 보다
가까운 곳에서 예정보다 늦은 시각에 집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집회는 "1000인 실천단"과 함께 한국통신계약직노동조합의 파업대오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참석한 가운데 그룹 "젠" 의 동지들과 류금신동지, 그리고 박 준
동지가 멋지고도 힘찬 문화투쟁을 벌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민주노동
당서울시지부장님과 한통계약직노동조합의 쟁의국장님, 방송사비정규노동조합
위원장님에 이어서 몸짓 "선언"의 몸짓이 아닌 투쟁사가 있었습니다.
대시민선전전의 압권을 이루었던 한통계약직노조의 퍼포먼스는 한국통신의 기
업슬로건인 "Let's KT "를 패러디하여 명동일대의 시민들에게까지 박장대소와
함께 갈채를 받았습니다. ( 퍼포먼스는 다음날 민중대회의 대시민선전전에서
도 공연되었습니다. )
집회의 말미에 진행된 한국통신계약직노동조합투쟁승리를 기원하는 고사는 벙
긋이 웃고있는 돼지머리를 위시한 상차림과 훌륭한 제문, 제문태우기에 이어
진 "1000인 실천단" 의 경쟁적인 참여 속에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마
지막으로 " 한국통신계약직노동조합 투쟁승리를 염원하는 1000인 선언"을 낭독
하였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빗방울이 듣기 시작하는 먹장구름 아래에서 " 1000인 실천만"
의 그야말로 실천적인 투쟁인 " 1인 시위 인간띠잇기 " 가 진행되었습니다. 명
동성당에서 한국통신의 중앙전화국까지 이어지는 "1인 시위 인간띠잇기" 에는
집회에 참여한 거의 모든 1000인 실천단원들이 참여하여 명동시민들의 눈길을
끄는 한편 지하철선전전을 수행하는 한국통신계약직노동조합 동지들과의 공동
실천, 공동투쟁의 약속을 이행하는 활동이 되었습니다.
저녁에는 거점으로 이동하여 한통계약직노동조합이 배급하는 식권을 받아 공동
식사를 하고나서 함께 하는 밤, " 1000인 실천단과 한통계약직노동조합의 연대
의 밤 "을 시작하였습니다. 일정평가와 소감을 1000인 실천단원들과 한통계약
직노동조합 동지들로부터 들어보는 시간을 가진 후 이어서 특별히 초대한 최도
은 동지와 함께 "민중의 노래로 만나는 노동자투쟁의 역사" 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언제나 투쟁판에서 선동적인 노래로써 만나온 최도은 동지
로부터 기타반주의 노래와 함께 노동자 투쟁의 역사이야기를 듣는 것은 신선하
고도 멋진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나선 한편에선 한통계약직노조의 율동패
와 몸짓 "선언" 동지의 틈틈이 연습하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천인실천단원들은
한통계약직노동조합 동지들과 화기애애한 뒷풀이를 하면서 뜨거운 동지애를 확
인할 수 있었습니다
추신 ! " 1000인실천단 " 의 소식지 2호를 첨부...할 수가 없네요? 자료실에
올리지요. 이번 주내로 3호가 나올 예정이니 과월호는 빨리 보아두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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