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비전대 실질적인 원청인 전주대와 합의,
그러나 권리쟁취를 위한 우리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주대/비전대의 청소노동자들의 투쟁이 지난 7월 10일 드디어 합의에 이르렀고, 16일자로 현장에 복귀하게 되었다.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 사회적유령으로 취급당한 청소미화 노동자들이 노동조합 인정과 노동기본권인 단체교섭을 쟁취를 위한 투쟁은 지난 5월 7일 전면파업에 돌입을 시작으로 65일여를 진행하였고, 그 사이 지부장이 49일이라는 장기간의 단식투쟁을 전개했다. 또한 서울 상경투쟁, 전주시내 삼보일배 등 힘겨운 투쟁이었다.
그 투쟁 끝에 7월 10일 전주대와 노동조합은 ‘노동조합 10대 요구안중’ 5개 항에 대해 합의를 했다. 합의 내용은 1) 기존이 임금과 노동조건을 일방적으로 저하시키지 않는다. 2) 2012년 환경미화원들의 시급은 4590원에서 4700원으로 인상하고 7월부터 적용한다. 3)용역계약서상 책정한 인력을 유지하고 업무배치에 있어 차별을 방지하기 위한 조취를 취한다. 4) 학교내에 조합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휴게공간을 확보하도록 한다. 5)조합원이 업무복귀 후 파업과 관련한 민형사상의 소송을 진행하지 않으며 조합원들의 신변을 보장하고 부당노동행위와 차별을 행하지 않는다는 5개 조항이다. 합의서 체결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원청인 전주대가 책임 있는 정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10일 오후 2시에 청소미화원 처우개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하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조합원들은 10일, 총회를 통해 전주대와의 합의를 통과시키고 7월 16일자로 현장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청소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한 투쟁은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 악법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노동자들이 너무도 많다. 특히 간접고용 사업장에 창구단일화로 인한 폐해가 집중되고 있고, 노동자들의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으며, 홍익대 청소용역 노동자들은 아직 투쟁하고 있다.
전주대/비전대 청소 노동자들의 교섭창구단일화 폐기와 권리 쟁취를 위한 투쟁은 현장 복귀 후에도 계속될 것이다. 청소노동자들이 생활임금과 고용안정 차별받지 않고 일할권리가 현실이 되는 그날까지, 전국 곳곳에서, 현장에서 민주노조를 지켜내기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은 이어질 것이다.
|
 |
철폐연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