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노조 총파업 돌입
2001년 임금 인상 및 건설현장 일요일 휴무제를 주장하며 파업을 했던 전국타워크레인노조가 4월 28일 다시 파업에 돌입했다. 임금동결 입장을 고수하면서 용역 및 소사장제 철폐나 임단협 준수 등 나머지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아예 교섭대상이 아니라는 사측의 입장이 계속됨에 따라 26일 중노위는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노조는 총파업 돌입을 위해 28일 전 조합원이 모처에 집결하였고 현장에서의 대체인력 투입을 감시하기 위한 현장감시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총파업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불법용역, 소사장제 철폐'라는 새로운 요구이다. 타워크레인노조가 단협을 맺는 사용자 단체(한국타워크레인협동조합, 타워크레인안전관리경영자협회)는 중기업체들의 연합체이다. 그러나 2001년 임단협 체결 이후 노조 결성에 부담을 느낀 중기업체들이 타워기사를 직접 채용하지 않고 용역업체를 통해 공급받는 경우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중기업체에 소속된 타워기사 중 한 명을 사장으로 용역업체를 만들던가 아예 서류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를 만드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그러자 타워기사들은 중기업체 직접 고용 계약직이 아니라 용역업체 소속이 되어버리고 중기업체는 교섭대상자가 아니라며 교섭을 거부할 명분을 갖게 되었다.
점점 늘어가는 용역업체, 소사장제 문제는 노조 무력화 및 노동조건 악화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타워크레인 노조는 4월 23일 불법파견 고발을 넣은 상태이다.
단결된 투쟁으로 전국의 건설현장을 멈춰버리겠다는 타워크레인 노조의 투쟁에 많은 관심과 연대투쟁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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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폐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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