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보조원들은 특수고용노동자라는 굴레로 너무나도 정당한 노동3권을 보장받지 못한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한원C.C 사측은 경기보조원들을 용역회사로 넘기려하고 있다.
‘용역과 특수고용’이라는 이중의 굴레를 씌워서 더욱 쉽고 편안하게 노동자들을 관리하고자 하는 자본의 더러운 수작인 것이다.
이에 한원C.C 조합원들은 용역철회 투쟁을 강고하게 진행했고, 이윽고 사측은 용역철회를 구두로 약속했다.
그러나 사측은 언제 약속을 했느냐는 듯 계속해서 교섭을 회피하거나 지연시켰고 심지어 용역 전환을 거부한 노동자들을 부당 해고하기에 이르렀다.
8월 21일.
한원C.C 조합원들은 사측에 성실교섭 촉구와 대표이사 면담을 요구하며 평화로운 조합활동을 벌였지만, 용인경찰서장이 직접 진두 지휘하는 경찰들에 의해 폭력적으로 조합원 50여명이 연행되었다.
이날 경찰의 폭력은 용인경찰서장이 현장에서 직접 지시를 내리면서 시작되었고, 여성조합원 1명을 5～6명의 경찰이 달라붙어 팔을 꺾어서 끌고 가고, 사측의 도움을 받아 용인경찰서장이 직접 '저 사람 수갑채워!'라고 지시하는 등 마치 한원C.C 사측의 사설경찰인 듯 하였다.
용인경찰서는 한원C.C 노동조합의 집회가 예정되어있는 날은 예외 없이 경찰을 배치하면서 정당한 조합활동을 폭력적으로 제압하는 반면, 지난 7월 23일 새벽, 한원C.C 조합원들의 농성장을 사측이 동원한 수십명의 용역깡패들이 침탈해서 조합원들에게 무차별한 폭력을 휘두를 때는 이를 방치하여 ‘민중의 지팡이'가 아닌 ’자본의 지팡이'임을 확인 시켜주었다.
9월 2일.
서초동 한원C.C 본사 앞에서 '경기보조원 용역철폐! 부당해고 철회! 합의사항 이행! 한원C.C 성실교섭 촉구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열렸다.
경찰과 용역강패의 폭력에도 불구하고, 위원장 등 간부 3명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한원C.C 조합원들은 더욱 단결된 모습으로 강고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질긴놈이 승리한다’는 끈질긴 투쟁 정신으로, ‘경기보조원 용역철폐! 부당해고 철회! 합의사항 이행! 한원C.C 성실교섭 촉구’를 끝내 관철시키겠다는 마음을 다잡았다.
비상대책위원회 체계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천막농성장도 설치하면서 끈질기게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결의를 다졌다.
- 한원C.C 사측은 용역깡패 동원 폭력사태에 대하여 사과하고 노동조합과 성실히 교섭하라.
- 한원C.C는 경기보조원 용역전환을 즉각 철회하라.
- 용인경찰서는 폭력사태방관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
- 경기보조원을 즉시 현장에 복귀시키고 폭력 탄압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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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폐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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