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주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3월 7일 새벽 광주시청에서 청소용역을 하고 있던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이 해고에 맞서 광주시청 안에서 점거투쟁을 하다가 알몸으로 쫓겨나온 사건이 있었다. 그로부터 5개월 후, 지금도 그들의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광주시청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은 새벽부터 밤까지 공휴일, 잔업특근 수당도 없이 일을 해오다가 노조를 만들면서 조금씩 자신들의 작업장 환경을 개선시켜왔었다. 하지만 올해 초 용역 업체가 바뀌면서 조합원들을 집단해고통보를 하였다.
이들은 투쟁을 시작하고 지난 몇 개월 동안 출근투쟁, 7보1배 투쟁 등 많은 투쟁을 해왔으나 광주시청은 이들을 일관되게 탄압하고 있으며, 심지어 얼마 전 시청 측에서는 이들에게 시청 주변 100M 이내에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렸다.
사실 광주시청 뿐만 아니라 올해 초 울산과학대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사실 청소용역노동자들에 업체가 변경됨으로 인해 해고가 발생하는 것은 이제는 무슨 공식처럼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해고가 발생하면 청소용역 노동자들은 투쟁을 시작하여서 고용승계를 따내는 일을 해마다 반복해오고 있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이 노동자들을 실질적으로 고용하고 있는 원청 사용자성이 인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간접고용이라는 굴레 속에 이중착취를 당하고 또한 매년 업체 변경으로 계약기간 종료로 인한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는 살고 있는 청소용역 노동자들에게 원청 사용자성 쟁취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몇 일 전 광주시청 청소용역 노동자들은 투쟁선포식을 열면서 원직복직을 실시하지 않을 시에는 광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다가올 대통령 선거 기간에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투쟁의 의지를 밝혔다. 우리도 광주시청 노동자들과 함께 원청인 광주시청을 압박하는 투쟁을 만들자! 또한 이에 더 나아가 간접고용 사업장의 원청사용자성 쟁취를 위한 투쟁을 다시 한 번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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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폐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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