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오전 11시 “삼성 에스원 특수고용노동자 1700명 대량해고 규탄과 삼성 경찰 유착 진상규명, 해고자 원직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삼성에스원 공대위)”가 출범하였다.
지난 8월 8일, 삼성에스원은 ‘위탁계약형태의 영업딜러는 경비업법 위반이다’고 한 경찰청 유권해석을 근거로 영업전문직 1,700명 전원의 계약을 해지하고 대량으로 정리해고를 한 바 있다. 경찰청이 발송한 단 한 장의 문서가 1700명의 일자리를 빼앗고, 그에 따른 가족 5,000명의 생존권을 박탈한 것이다. 그런데 그 문서조차 지난 1월 2일 법제처에 의해 잘못된 유권해석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결국 경찰은 누군지 알 수 없는 자의 주문에 의해, 잘못된 유권해석을 했고 그로 인해 대량의 해고사태를 유발시킨 것이다.
에스원 노동자들은 ‘삼성에스원노동자연대’를 만들어서 투쟁을 시작했다. 2006년 9월 4일 수원역 첫 집회를 시작으로 해서 삼성본관 맞은편에서 계속 집회를 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 양재나들목 SECOM 대형 광고탑 고공시위, 마포대교 북단에서 남단까지 목숨을 건 한강 횡단 시위, 1월 19일 삼성본관 앞 집중집회에 이르기까지 삼성의 방해를 무릅쓰고 계속 투쟁을 전개했다.
이에 대해 사회단체들은 삼성 에스원 공대위를 구성해서 해고된 삼성 에스원 노동자들의 원직복직과 삼성과 경찰 유착에 대한 진상규명을 통해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관경 유착을 뿌리 뽑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기 위해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다.
삼성에스원 공대위는 1,700명 대량 해고에 대한 삼성 에스원의 책임을 묻고 해고자들을 원직복직시킬 뿐만 아니라, 삼성의 무노조 정책을 포함한 노동탄압을 전 사회적으로 알리고, 이를 규제하기 위한 사회적인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삼성과 경찰의 유착관계를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도록 할 것이며,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인권유린에 대해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특수 고용직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이다.
삼성에스원 공대위에서는 2월 2일에 집중집회를 하려고 한다. 그동안 삼성측의 조직적인 집회 방해로 인해서 삼성 본관에서의 집회가 불가능했으나 에스원노동자연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집회신고서를 접수시키고 집회를 성사시켰다. 2월 2일 집중집회 때 동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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