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외국인 친구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제 문제가 코앞에 기다리고 있
습니다. 물론 제 친구의 문제도 완전히 깨끗이 처리된 것은 아니지만, 지
금까지는 별다른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 해결의 국면을 맞고 있다
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그 동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제 임금체불액은 약 7백9십만원 가량 되며, 그 사업장에서 1년 동안 일했
으므로, 퇴직금도 받아야 하나, 그 회사에서는 '경리'가 없다는 이유로
정산도 해주지 않은 상태입니다.
미리 그만두었던 여직원 네 명은 체불액에 대해 퇴사와 동시에 모든 절차
를 열심히 밟아간 결과, 소액재판에서 어이 없게도 200만원 당 5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사장의 말을 수락하여 끝이 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하여 그나마 끝까지 자리를 지켰던 또다른 두 명의 남자직원 임
금만 남은 샘이며, 이 금액이 만만치 아니하나, 두 명의 남자직원은 '포
기'했다고 했습니다.
사장 왈, "회사 임대차 보증금 4천만원을 빼서 해결해 주려고 한다"고 입
버릇처럼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감감 무소식이네요. 그래서 뭔
가 제가 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이행해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일단 마지막으로 제가 받은 각서 상 '7월 15일까지' 지급하겠노라고 되
어 있으므로, 내일까지는 기다려 보고... 그 다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
민입니다.
물론 200만원당 50만원 주겠다고 하면, 저는 수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
리 그만뒀던 그 사람들과 저는 똑같은 사람으로 취급되기 싫습니다.
사장은 저를 똑같이 대접하겠지요. 재산은 모두 이미 숨긴 상태이며, 4천
만원의 보증금 역시 건물주인과 짜고 계약서상에는 1천만원으로 명시되
어 있습니다. 만약 제가 가압류를 건다면, 가압류 걸기 전에, 미리 아예
다른 회사 명의로 바꿀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그 회사 사무실 내에는 사
장 친구의 회사 두 회사가 세를 들어 있습니다. 지난 번 네 명의 여직원
이 가압류를 걸려고 했을 때도 건물 임대차 계약서를 그 중 한 회사의 이
름으로 계약을 바꾼다는 계획에 대해 논의한 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게 가압류를 거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미 다른 사람이 가
압류를 걸어 놓은 게 아직도 그대로 있으면, 저는 순위에서 밀리는 것입
니까?
꼭 좀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조금 더 똑똑하게 일처리를 해서 제가
손해보지 않게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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