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여년간 한 학교에서 근무를 해왔습니다
첨엔 임시직이었지만 회계가 학교회계로 바뀌면서 1년단위 계약직으로 바뀌었죠
계약직이면 더 좋을 줄 알았는데 이 계약서가 수갑아닌 수갑이 되어버렸습니다.
작년에 결혼을 했는데 결혼할때 교장선생님이 퇴직을 강요하길래
못나간다고 단호히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리고는 몇달동안 계속 계약직들에게 계약을 조건으로 금품을 강요했습니다
일부 계약직들은 첫 월급 받는달에 교장선생님께 점심을 사드린다거나 직원들에게 음식을 돌렸고 안한 계약직들에게는 따가운 눈총이 계속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그 눈총의 대상이었죠
이제 내년 2월이면 엄마가 된다는 기쁨보다는 애기를 낳고 나면 퇴직을 해야된다는 생각에 서러움이 앞섭니다
며칠전 행정실장님으로 부터 애기를 놓으면 3개월을 쉴수 있을것 같으냐는둥 수성구의 모 학교에서는 회계직 월급이 많다고 내쫓았다는둥 그러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고 얘길하더군요
지금 배가 불렀는것도 아니고 3개월을 쉬겠다고 한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이런 얘기를 들어야하는지 참으로 맘이 아프고 왜 계약직을 했을까 하는 후회도 됩니다.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은 거의 대부분 교장이나 행정실장이 하자는 데로 하는게 원칙이죠
만약 교장이 학교운영위원들에게 저를 보내고 일용직으로 하자는 의견을 내면 분명 그사람들은 그렇게 하겠죠
이거 너무 하지 않습니까??
왜 우리가 학교운영위원들 때문에 억울하게 당해야 합니까??
그리고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암담합니다
한편으론 털어서 먼지 안나는놈 없다고 막말로 어떠한 꼬투리라도 잡아서 가만히 안두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아기를 생각하면 안되지 하는 생각이 납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켜주세요
한 학교에서 일한 보람이 이런건지 ....
전 앞으로도 이 일을 하고싶어요
어떻게 보면 학교에 조리종사원,과학보조,전산보조,영양사들은 단합도 잘되고 힘도 있지만 저같은 행정실이나 교무실에 있는 직원은 하루하루가 가시밭길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학교회계 시작월은 매년 3월부터 시작입니다
그럼 전 출산휴가를 2월에 가야하는데 행정실장님 말씀대로라면 2월에 출산휴가를 들어갔을때 해고 통보가 오면 저는 아무 대책이 없습니다
미리 대비해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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