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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호 NO.5|05|2002
【투쟁사업장2】전국운송하역노조 전분당탱크로리지부 신동방지회

:: 2002-05-01   조회: 1889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용역 운전기사노동자들이 있습니다. 회사 돈으로 차량을 구입하지 않고 노동자에게 비용을 전가하면서 노동자들을 노예처럼 부려먹을 수 있는 제도! 그것이 바로 용역기사제도입니다.
탱크로리기사, 택배기사, 레미콘기사 등 정규직이었던 차량기사노동자들에게 선심쓰듯 회사차를 싸게 팔테니까 사라고 강제로 불하해 놓고 그것을 미끼로 장시간, 저임금노동을 강제해왔습니다. 그러더니 이제는 노동자가 아니라고, 노조를 만들었다고, 공정한 배차제도를 요구한다고 마음대로 계약을 해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용역기사노동자들의 현실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수천만원 짜리 운송차량을 굴리는 사장으로 보이겠지만 어떤 용역기사도 사장이 되길 원하지 않았습니다. 노동자가 아닌 용역기사라는 형식상의 지위 때문에 어떠한 노동법 상의 보호를 받지 못한채 회사의 부당한 압력을 받기 때문입니다. 용역 운전기사 노동자들은 아무런 권리도 없이 회사에 절대 복종해야 하는 '사장','개인사업자'라는 허울을 거부합니다. 대성산소와 신동방은 우리 용역기사들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해서 노동법 상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신동방안산공장(물엿생산)에서 탱크로리 차량을 운전하는 노동자들입니다. 신동방을 대신해 수천만원씩을 드려 차량을 구입하여 신동방 안산공장에서 10년이상 열심히 일만해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생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차량증차를 우리와 상의 한번 없이 큰 차로 증차하면서, 기존에 있던 적은 차량인 저희를 한사림씩 몰아 내겠다고 하기에 항의 한번 했는데, 사측은 이러한 저희에게 운송계약 해지와 함께 해고를 하였습니다.

일방적인 계약해지와 정리해고 단행!!



우리는 IMF때 회사가 어렵다고 해서 우리의 희생을 감소하고 약 7%의 운송비를 내리고,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열심히 일했습니다. 우리는 2,3일에 한번 밤새 지방을 내려가야 하는 경우도 불평없이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배차 대기중에도 사측에서 요구하는 일-하수구 파기, 주차장 모래깔리, 진흙 묻은 파렛트 닦기 등- 사측에서 시키는 일은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 싶어서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더군다나 회사측은 명절때면 식용유를 대형마트점보다 비싸게 수십만원어치를 강제로 우리에게 팔아왔습니다. 우리들은 이것은 주위에 아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고도 남아서 아직도 집에 나뒹굴고 있지만, 회사를 위한다는 생각에 참아왔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10년이상 일하고 계약기간도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우리에게, 대형차량 증차에 대해 항의했다는 이유로 계약해지와 정리해고를 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10년동안 회사가 하라는데로 열심히 일한 댓가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러한 지난날을 후회만 하고, 억울해 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투쟁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라도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바당한 계약해지와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서 투쟁하겠습니다. 이제 50줄이 넘는 우리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켜봐 주십시오. 그리고 많은 지지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신동방지회 | 전국운송하역노조 전분당탱크로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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