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인사무서비스직노동조합 산하의 오픈에스이 지부가 4월13일 노조를 공개하고 4월19일 대학로 마로니에에서 노동조합조합원과 노동자운동에 연대하는 동지들과 함께 출범식을 가짐으로서 공개적인 활동에 돌입하였습니다. (주)오픈에스이 (사장 최민) 는 DB구축사업을 주업으로 하는 사업장으로 그동안 (주)오픈에스이는 용역수주를 통해 국립도서관, 국회전자도서관, 서울대규장각의 DB구축사업 등을 진행해 왔습니다. 여의도 본사에는 40명 정도의 장애인노동자들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외부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을 포함하여 60명 정도의 장애인 노동자들과 130명 정도의 비장애인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근로계약의 양상을 보면 일용직, 3개월 단기계약직, 1년 계약직, 정규직 등 천차만별이며, 이중 정규직은 일부 관리직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이런 만성적인 고용불안으로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적극 고민하게 되었는데, 현재 5월이면 계약이 끝나는 1년 계약직 노동자들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사측에서는 1월달부터 노동자를 분류하여 능력에 따라 임금을 차등지급하고 계약기간을 용역계약별로 3개월 단위로 축소하려는 안을 노동자들에게 강요하기 시작하면서 노동조합에 대한 움직임은 더욱 가속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2월 28일 지부설립총회를 통해 한현철 지부장을 비롯한 지부집행부를 선출하였으며, 4월 13일 회사에 노동조합설립을 통보하고 공개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본사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을 초석으로 설립된 노동조합은 현재 외부사업장에 근무하는 노동자들도 적극적으로 가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픈에스이지부는 회사내 근무하는 장애인/비장애인 모든 노동자의 노동조합입니다. 1년 계약직 노동자뿐만 아니라, 3개월미만 계약으로 더 큰 고용불안에 놓여있는 아르바이트 노동자,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시달리는 하위 관리직 노동자들 모두를 대변하여 공동의 요구와 개별의 요구를 담아 활동하는 노동조합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4월 16일 노동조합 본조 간부, 지부 집행부와 회사 임원들의 상견례를 가졌으며, 4월 22일에는 1차 단체교섭을 진행하였고 4월30일 2차 단체교섭을 진행했습니다. 머뭇거리고 두려워하던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의 기간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히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조합원은 “회사는 우리들을 수혜입은 장애인으로 바라보지 노동자로 바로 보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노동자로서 우리의 노동의 가치를 찾아야 한다” 라며 이제껏 이 사회에서 장애인이라면 시혜와 동정으로만 바라보던 시각에 문제제기하며 ‘노동자’로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노동조합은 회사와의 단체교섭을 시작으로 장애인노동자들의 실제적인 노동환경개선과 오픈에스이 모든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통한 고용안정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 힘차게 나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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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범채 | 서울경인사무서비스직노동조합 조직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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