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단위 계약직으로 살아온 부산 만덕터널 시설관리 노동자들은 기본급 25만원, 한달 실수령액 100여 만원의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려 왔다. 16년간 대림산업 소속 계약직 노동자들은 차량의 매연과 분진, 소음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맞교대 근무의 열악한 근무여건과 살인적인 저임금 속에서 일해왔다. 비인간적 멸시천대와 욕설, 하루 휴가를 내면 이틀 치 임금을 무 자르듯 일방적으로 삭감하는 대림자본에 맞서 지난 달 17일부터 임단협을 요구하며 파업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단체협상 및 고용안정협약서 체결을 위해 투쟁해 왔지만 대림자본은 노조파괴전문가 파견을 통한 탄압으로 일관해왔다. 이에 맞서 힘있는 서울 상경투쟁을 통해 지난 11월 7일 전국시설관리노동조합 만덕터널지부 조합원들이 서울 대림본사 로비점거 투쟁을 진행하였다.
올해 들어 5명의 노동자가 분신과 자결로 정권과 자본의 노동탄압에 맞섰고,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쓰러져 갔다. 대림산업 비정규직 노동자들인 33명의 부산 만덕터널지부 시설관리 노동자들의 투쟁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멸시받고 천대받으며, 최소한의 생존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아픔을 힘찬 투쟁을 통해서 극복하고자 한다. 자본과 정권의 노동탄압에 맞서, 이 땅의 비정규직을 철폐하기 위해 힘차게 투쟁하고 있는 만덕터널 시설관리 노동자들이 승리하는 날까지 힘있는 연대와 지지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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