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년 12월말일 부산대학교에서 청소와 경비업무를 담당해 오던 92명의 노동자들이 무더기로 해고를 당했다. 1년짜리 용역계약직으로 수년간을 업체만 바뀌면서 같은자리에서 일해왔던 노동자들이었다. 시설관리노조 부산대지회 조합원 61명중 60명이 해고자명단에 속해있다.

03년 말과 04년 초에 고용승계투쟁을 치열하게 하고, 04년 내내 단협쟁취 투쟁을 전개했던 노동조합의 활동을 못마땅히 여긴 대학측의 탄압음모는 수개월전부터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났었다. 노조를 아예 없애버리고 귀찮고 말많은? 사람을 대신해서 기계로 그자리를 메꾸고자 무인경비시스템을 추진하였던 것이다. 공사는 비밀리에 진행되었고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러한 학교측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대응이 시작되자 학교에서는 제대로된 정보제공을 하지않고 회유와 기만을 일삼았다. 결국 무인화계획은 1~2년 유보한다는 결정을 하였다. 그러나 이번기회에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지 않으면 이후계획도 어렵다는 학교측의 판단은 05년 경비,미화직 용역계약을 예년과는 달리 수의계약으로 HID라는 북파공작원들에게 넘겼다. 그리고 이들 업체와 학교측은 당장의 위기만을 모면하고자 노동조합을 기만하고 있으며, 서로 책임떠넘기기 작전에 몇차례 휘둘린 노동자들의 분노는 커져가고 있다.
해고하루전 전화로 최종해고통지를 받은 노동자들은 12월31일 부산대 종무식장 항의농성을 전개하였다. 그리고 곧바로 총장실앞 농성투쟁에 들어갔다. 1월3일 예정되었던 부산대시무식행사는 노조의 거센 항의를 예상했는지 갑자기 취소되었다. 시설노조 조합원과 부산지역의 민주노총조합원들 그리고 많은 연대단위들이 참가한 가운데 몇차례의 집회투쟁과 항의방문이 이어졌다. 지난해 말일부터 전개되어온 해고노동자들의 총장실앞 농성투쟁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1월6일 지역집중투쟁 이후에는 많은 조합원들이 총무과사무실안으로 까지 점거투쟁을 확대하여 진행하고 있다.

해고라는 날벼락을 맞은 이들을 가까이에서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엄호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부산대총학생회는 지난해말 투쟁의 시작과정부터 지금까지 철야농성투쟁등 많은 투쟁들을 함께하고 있으며, 대자보와 서명운동등 학내선전활동에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현제 부산지역의 비정규투쟁 사업장으로는 유일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역의 비정규투쟁에 대한 관심과 연대가 집중되어지고 있다. 국립대학이라는 것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연대투쟁, 그리고 지역동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연대의 집중은 고용보장투쟁의 호조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비정규 해고노동자들의 투쟁의 기운을 북돋우고 있다. 이러한 호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거침없이 전원 고용보장과 정규직화투쟁으로 전진해 나가고자 하는 단호한 지도부의 의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아무리 쉬운싸움 일지라도 어설프게 시작하면 힘이들고 길어지지만, 어려운 싸움도 각오를 단단히 하고 사정없이 몰아쳐 간다면 의외로 쉽게 풀리는 법!'
- 위 사진은 민주노총 지역본부에서 퍼온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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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폐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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