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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투쟁/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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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보라매 대교본사 앞에서는 50~60명 정도의 학습지 노동자들과 연대단위가 함께 한 가운데 "2004 투쟁 선포식 및 일방적 ERP시행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가 진행되었다. 1월 10일 보라매 대교본사 앞에서는 50~60명 정도의 학습지 노동자들과 연대단위가 함께 한 가운데 "2004 투쟁 선포식 및 일방적 ERP시행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가 진행되었다.


노동자감시근절연대 이황현아 동지는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시행의 문제점으로 노동자 감시통제의 강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 업무효율화의 측면으로 제기된 것이니만큼 학습지교사들의 업무 과중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 학생과 학부모의 정보가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임의활용이 가능해 인권침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 등을 지적했다. 특히 ERP와 PDA가 상호보완하면서 교사들의 위치추적과, 교사 동선의 데이터베이스화가 가능해질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만도기계에서 노동자들이 기계를 꺼버리는 집단 투쟁을 통해 무력화 시켰고, NEISE 투쟁에서는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를 이끌어내면서 부분의 승리를 거두었던 것처럼 학습지노조 역시 사회적 투쟁을 통해 ERP를 저지해야 한다며 투쟁방향을 제시했다.


전국학습지노조, 재능교육교사노조에서는노동자 감시통제체제이자 인권침해 정보기술인 ERP의 문제가 대교만의 문제가 아님을 인식하고 있다며, 오늘의 투쟁을 시작으로 ERP시스템을 저지하기 위한 싸움에 하나되어 나서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다음은 집회 말미에 함께 참가자들이 함께 결의한 투쟁결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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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결/의/문/


"대교는 지금 최첨단 전산화시스템인 ERP제도를 일방적으로 시행하려고 한다"

교사들의 요구와 이해는 철저히 외면당한 채 노동강도는 현저히 강화되고 또한 훨씬 교묘해진 방법으로 노동통제와 감시를 당하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대교가 제일 중시한다던 바로 그 회원들의 개인정보 유출로 심각한 정보인권 침해가 우려되고, 회사가 항상 입버릇처럼 내 조직원이고 내 가족이라고 부르던 중간관리자와 서무, 경리직원, 고수수료율 고참교사가 정리의 대상이 되어 2004년 완료하겠다던 소사장제로 가는 구조조정의 수순을 밟고 있다.

ERP제도를 학습지의 선두주자인 대교가 시행하게 되면, 타학습지 교사들도 곧 ERP의 노예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2003년 우리 학습지 교사들은 불공정 업무 행위 중단, 부당해고 철회, 노조탄압 분쇄를 위한 투쟁을 끊임없이 전개했고, 노동청 앞에서는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노동자성 인정과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집회투쟁을 끝까지 사수해냈다. 그러나 대교의 ERP시행으로 우리들의 노력과 요구들은 무참히 짓밟히게 되었다. 위탁계약의 고용형태보다 더 악랄한 고용형태로 새로운 계층을 만들게 될 것이며, 학습지 교사의 노동자성 인정은 한발 더 멀어지게 될 것이다.

이에 우리는 눈높이 교사들의 피와 땀으로 올라간 저 높고도 높은 보라매센터 앞에서 대교의  ERP저지를 위한 규탄대회를 시작으로 2004년 학습지노동자 투쟁의 시작을 선포하고자 한다.


하나. 우리는 교사들의 업무강화와 감시통제하는 대교의 ERP를 저지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회원과 학부모, 개인정보인권 침해하는 ERP의 본질을 알려내고, 개인정보인권을 지켜나가기 위하여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노동조합을 지켜내며 부당해고 철회, 부당영업 강요 근절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위한 비정규직 투쟁의 선봉에 설 것을 결의한다.  


2004년 1월 10일
"2004 투쟁선포식 및 일방적 ERP시행저지"를 위한 규탄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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