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라라비
비정규운동을 생각한다
05 철폐연대와 함께하는 이 달의 동향 | 철폐연대
21 해고자, 무기계약직, 그리고 10년 만의 일반직 | 윤해숙
28 경계를 넘어, 권리를 향해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 서재유
불안정 노동자 조직화를 위한 전략과 실천
38 KT상용직지회, KT 다단계하청 통신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과 투쟁| 황충연
46 원남산업단지 노동자들에게 노동조합을! | 송민영
53 “나는 함부로 대해도 되는 존재인가?” | 이미숙
정책포커스
59 민간 대기업 고용구조의 특징과 개선 방안 | 김혜진
현장에서 지역에서 철폐연대 동지들은
70 586일 파업의 그늘을 딛고 새로운 시작, ‘상상인증권지부’ | 김호열
78 전기원 노동자들의 노동안전보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 문길주
★ 불안정노동 철폐에 힘을 보태주신 동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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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라라비 189호를 펴내며...
만 12년이 넘는 정리해고 싸움 끝에 금속노조 콜텍지회 노동자들이 투쟁을 마무리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정리해고를 당하고 박근혜 정부 시절 사법거래의 피해자가 되었지만, 문재인 정부가 방기한 노동자들의 오랜 싸움.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집권세력으로부터 배제되거나 적대시될 뿐인 노동의 현실이 콜텍지회의 투쟁을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민주노총 역사의 절반을 꼬박 채우며 이어진 싸움이었음에도 승리라고 부를 수는 없는 마무리였습니다. 그러나 노동계를 넘어 음악 및 문화예술계, 종교계 등 시민사회의 수많은 이들이 일궈낸 전무후무한 연대는 처절한 투쟁의 무게를 함께 떠받치는 소중함 힘이었고, 기나긴 거리의 시간을 온몸으로 버텨낸 노동자들은 마침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치개혁 전쟁통’에 잠시 뒷전이 된 국회의 노동개악 시계는 곧 다시 작동할 것이고,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싸움은 계속될 것입니다. 극단의 고통 속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향하는 연대와 지지가, 권리를 빼앗긴 채 살아가는 모두의 노동과 삶을 바꾸는 길에도 이어진다면 우리들의 일상이 조금씩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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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방자'를 뜻하는 순우리말, <질라라비>는 전국의 회원들께 전하는 철폐연대의 기관지 이름이기도 합니다. 비정규운동에 대한 고민과 권리를 찾기 위해 투쟁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부족하나마 성심성의껏 담아 매월 전하고 있습니다. 서점에서는 만나실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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