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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투쟁/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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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고속열차라 불리는 KTX와 함께 '땅 위의 스튜어디스'를 꿈꾸던 승무원들이 기대와는 반대로 과로와 고용불안에 시달려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원 모두 1년 계약직 노동자로 고용불안에 시달리는데다가 휴일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일하고 있는 실정인"고객의 소중한 시간을 생각한다면 KTX 여승무원의 노동조건을 개선해야 합니다."

꿈의 고속열차라 불리는 KTX와 함께 '땅 위의 스튜어디스'를 꿈꾸던 승무원들이 기대와는 반대로 과로와 고용불안에 시달려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원 모두 1년 계약직 노동자로 고용불안에 시달리는데다가 휴일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일하고 있는 실정인 것.

현재 고속철도 승무원은 서울 265명, 부산 108명으로 전체 373명. 이들은 모두 비정규직으로 고용되어 있으며 전원 여성이다. 근로계약서에 따르면 '계약해지 및 해고' 사유에 '고속철도 승객서비스 폐지 때' '고속철도 운행축소 또는 운행구간 폐지 때' 등이 명시되어 있어 운행이 축소되거나 운행구간 폐지 때 해고될지 모르는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유니온숍(union-shop) 제도에 의해 전원 모두 노조에 가입시켜놓고는 '불법 집단행동'을 해고사유에 명시하고 있어 단체행동권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약 1000여명에 이르는 승객이 탑승하는 1회 운행 시 단 3명의 승무원과 1명의 남성열차팀장이 일하고 있다. 음식과 음료를 계속 제공해야 하는 특실에 단 1명의 승무원이 배치되어 있어 그나마 일반실 담당 승무원 한 명이 특실에 업무지원을 나가게 되면 1명의 승무원이 전체 일반실 업무를 모두 수행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과다업무뿐 아니라 여성승무원들은 성폭력과 폭행의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지만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엉덩이와 가슴을 만지는 성추행뿐 아니라 승객이 여승무원 얼굴에 침을 뱉는 일도 있었으며, 지난 8월 부산소속 승무원이 한 승객에게 폭행당해 실신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간 일까지 일어났다.

이렇게 열악한 노동조건의 원인에 대해 한국철도 산업노조 철도유통본부 KTX 승무지부는 "철도공사가 아닌 철도공사 자회사인 (주)한국철도유통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철도 관련 노동자인 '기관사' '여객전무' '차장' '새마을호 여승무원' 이 모두 철도공사 소속인 점에 미루어볼 때 부당한 처사라는 것이다. (주)한국철도유통은 옛 홍익회로 역구내 매점에서 음식료품 판매를 담당하는 유통회사다.

출발 전 객차 점검, 정차 및 종착역에서 승강문 개폐 및 확인, 구간 연장이나 차실 변경 처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승무원들을 철도공사로 직접 채용하지 않고 철도유통으로 업무위탁을 한 것이다.

이와 관련 민세원 KTX 여승무원노조 지부장은 "관리인력에 필요한 비용이나 사무실 운영비 등이 여승무원 인건비로 충당되어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며 "교육이 있을 때에는 개인 휴게시간 및 휴일을 반납하고 근무를 하라고 강요하거나 3명도 적은 인원이라 힘든 열차에 2명만 근무하라고 강요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신재욱 한국철도유통 KTX 승무본부장은 "한국철도유통이 업무 위탁을 수행하게 된 것은 철도영업 경험과 인프라, 승객서비스 업무를 기획하고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아 한국철도공사와 도급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양우석 한국철도공사 고속수송처 차장은 "승무원 채용 당시 총정원제 실시로 인해 정규직으로 더 이상 노동자를 고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며 "승무 운영에 오래된 역사와 노하우가 있고 서비스업을 전담하고 있는 한국철도유통에 도급을 한 것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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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민호 2005.12.01 05:48
    지난번 EBS에서 똘레랑스 프로그램을 통하여 KTX 여승무원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을 접했습니다...부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물론 전원 정규직화 하는게 마땅하고..인원도 더 늘려야겠더라구요..아주 지극히 상식적인일인데도...공익을 위하는 정부가 어떻게 그런일을 감행할수있는지...이해가 가질 않고 개탄스럽습니다...그러나 늘 웃음잃지 마시고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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