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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자를 복직시켜라, 원청이 직접 교섭에 나서라, 민주노조를 인정해라.”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하고 정당한 권리인데도 그들은 폭력으로만 답하고 있다. 경찰도 자본을 비호할 뿐이고, 정부도 입을 다물면서 자본의 그늘 뒤에 서 있고 법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다.하이스코 비정규직 지회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살려내고 현대자본을 응징하자!


열심히 일한 것 말고는 아무런 죄도 없는 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 61명을 크레인 농성으로 내몬 현대 자본! 열심히 일하던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쫓고, 현장의 크레인에 올라가자마자 강제진압 협박에 마실 물조차 반입하지 못하도록 만든 현대자본은 노동자들의 분노 에 직면할 것이며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는 너무나 소박했다. “해고자를 복직시켜라, 원청이 직접 교섭에 나서라, 민주노조를 인정해라.”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하고 정당한 권리인데도 그들은 폭력으로만 답하고 있다. 경찰도 자본을 비호할 뿐이고, 정부도 입을 다물면서 자본의 그늘 뒤에 서 있고 법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다. 이들의 굳건한 동맹 앞에서 비정규 노동자들은 지금도 죽어나간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피눈물을 흘렸나? 자본가들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으로 마음대로 부려먹고, 월차를 쓰려는 노동자를 식칼로 찔러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하고, 식당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들고, 산재로 죽어나가도 산재리스트를 만들어서 취업할 수 없도록 만들기 때문에 그냥 자기 돈으로 치료하게 만들어왔다.
그러다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면 실질적인 책임자인 원청은 교섭 상대로 나서지 않고, “원청은 직접 고용관계가 없으므로 사용자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법 쪼가리 뒤에 숨어서 마음대로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용역깡패를 투입하고 백주 대낮에 간부들을 납치하여 경찰에 넘긴다. 이런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러도 그들은 한 번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다.
만약 법이 그들을 처벌할 수 없다면 노동자의 법으로 처벌해야 한다. 이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못한다면 고통받는 비정규 노동자들은 계속 고통 속에 놓이게 된다. 그동안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원청자본의 사용자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던 자본과 정권의 못된 작태들을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 그리고 만약 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강제 진압하면 그들은 노동자들의 분노를 절대로 감당하지 못하게 될 것임을 보여주어야 한다.
물론 우리의 힘이 아직은 약하다. 우리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지만 그 분노만큼 투쟁을 못할 수도 있다. 그리고 투쟁을 하다가 정권과 자본과 법원의 굳건한 동맹 앞에 쓰러질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의 투쟁은 죽지 않을 것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 계속 노동조합을 만들 것이고, 이 노동자들과 함께 자신의 삶을 아낌 없이 내던지는 동지들의 연대는 지속될 것이다. 그리고 승리할 것이다. 아니 승리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

2005년 10월 31일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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