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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투쟁/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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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식당과 스카이라운지 조합원들은 서울대병원분회와 의료연대서울지역지부의 공동투쟁으로 노동조건 후퇴 없는 고용승계를 쟁취했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이후 인원을 확대하고, 임금을 인상하는 등 더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 지속적으로 고용안정을 위한 투쟁                              서울대병원 직원식당분회 조합원들의 투쟁 결의와 승리


서울대병원 직원식당 노동자들은 주1회 휴무, 하루 12시간 근무를 하면서도 120만원 정도의 적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열심히 일해왔다. 많게는 21년, 적게는 수개월을 일해왔던 노동자들이다. 그런데 서울대병원은 감사원에서 식당운영에서 공개입찰을 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공개입찰을 통해서  CJ 프레시웨이에 운영을 맡겼다. 노동자들은 고용불안을 느끼고 공공노조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에 가입했다.

11월 1일부터 일을 해야 할텐데 CJ프레시웨이는 고용승계에 대한 약속을 하지 않았다. 10월도 말일이 다 되어가는 때에 전봇대에 붙어있는 구인광고를 보고서야 이들이 조합원들 전원에 대해 고용승계하지 않고 선별승계를 하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CJ프레시웨이는 자신들이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M&N이라는 용역회사를 통해서 노동자들을 고용하는 등 이중파견까지 하려고 했다.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더 떨어지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었다.

조합원들은 면접장에 가서 즉각 강의하고, 이 상태로 일하던 곳을 떠날 수 없다는 각오로 점거농성을 결의했다. 서울대병원분회는 노사협의회 교섭 석상에서 병원측에 근로조건 개악없는 고용승계를 제기하며 서울대병원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병원내 집회와 철야농성, 선전전 등을 통해 직원식당을 이용하는 현장조합원과 외래환자, 환자 보호자들의 지지를 확산시켜나갔다. 그리고 식당 조합원들은 10월 31일 집회를 열고 반드시 현장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날 집회에는 환자식을 담당하는 급식과의 정규직 조합원들 10여명과 대의원들도 결합해 투쟁의 열기를 한껏 높였다.

서울대병원과 CJ프레시웨이는 이에 놀라서  계약을 파기했다. 서울대병원은 10월 31일  기존 업체와 1년 더 계약을 연장했다. 이로써 점거농성까지 결의했던 51명의 식당조합원들은 단 한명의 해고 없이 다시 일하게 됐다. 마침내 노동조건 저하 없는 고용승계를 쟁취한 것이다. 직원식당과 스카이라운지 조합원들은 서울대병원분회와 의료연대서울지역지부의 공동투쟁으로 노동조건 후퇴 없는 고용승계를 쟁취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이후 인원을 확대하고, 임금을 인상하는 등 더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 지속적으로 고용안정을 위한 투쟁도 해야 한다. 이제 조합원들은 이런 과제들을 앞에 두고 의지를 다지며 새롭게 노조활동을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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