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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27일 이화여대 청소용역 고령의 여성노동자들이 자신이 인간임을 선언하며 노동조합 설립출범식을 가졌다.              서경공공서비스 지부 이화여대 분회 노동자들 인간임을 선언하다!



  2010년 1월 27일 이화여대 청소용역 고령의 여성노동자들이 자신이 인간임을 선언하며 노동조합 설립출범식을 가졌다. 이화여대는 다른 대학 청소용역과 다르게 “오전반”이라는 근무체계가 존재한다. 오전반은 7시부터 11시근무 하며 실제로 40여만 원밖에 받지 못한다. 사실상 차비를 빼면 남는 것이 없다. 근로계약서 상에는 7시에 근무시작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새벽 6시 전에 출근해서 일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제대로 지불되지 않고 있다. 최저임금에 식대, 차비, 연월차 수당도 주지 않는다. 더 심각한 문제는 건물 청소만이 아니라 건물외곽 청소도 시킨다는 것이다.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청소노동자들은 너무나 힘든 노동을 하게 된다.

  이화연대분회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고 용역회사와 원청과 교섭 및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화여대에서는 “우리 직원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고 노동자들이 총회를 위해서 장소 사용을 요청해도 ‘외부단체는 안된다’고 거부하거나 ‘따뜻한 밥 한끼의 권리 캠페인’을 마치고 이대에 들어가려는 캠페인단을 물리적으로 막는 등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용역회사는 자신들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최저임금이 인상되고 그동안 주지 않던 수당을 당연히 주게 된 것을 두고 임금도 많이 올랐는데 왜 그러냐며 오히려 큰소리를 치기도 한다.

  이에 이화여대 분회는 실질적 임금인상 단계적 오전반 폐지, 인원확대 등을 요구로 하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선전전, 그리고 학교측을 상대로 한 준법투쟁 등 투쟁의 수위를 올려나가면서 집단행동을 시작하려고 한다. 이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인간다운 삶을 향한 미화노동자들의 투쟁은 계속되어왔고, 이제 이화여대에서 그 맥을 이어간다. ‘따뜻한 밥 한끼의 권리’ 캠페인과 더불어 진행되는 무수히 많은 대학 미화노동자들의 조직사업이 성과를 얻고 모든 미화노동자들의 권리를 찾는 날까지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 사진은 인권오름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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