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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열차승무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새마을호 계약직 여승무원 31명은 12월 31일자 집단해고통보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철도청은 해고한 노동자들의 업무를 대체할 새로운 계약직 노동자들을 이미 뽑아 대기시켜 놓고 있는 상태다. 철도청이 공사화를 앞두고 여승무참세상방송국 철도에서는 많은 수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철도청은 96년 이후 6천여 명을 감축하면서 이를 비정규직과 외주(4천5백여 명)로 대체해왔다. 정규직은 10%가 감소했고, 비정규직은 3%에서 15%로 증가했다. 승무, 청소, 검수보조, 매점관리, 준비기관사, 매표업무 등 그 업무도 다양하고, 형태도 다양하다.

철도청 열차승무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새마을호 계약직 여승무원 31명은 12월 31일자 집단해고통보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철도청은 해고한 노동자들의 업무를 대체할 새로운 계약직 노동자들을 이미 뽑아 대기시켜 놓고 있는 상태다. 철도청이 공사화를 앞두고 여승무원 업무를 ‘단기계약직의 반복적인 교체’로 한판 정리 할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현재 새마을호 뿐 아니라 KTX에서 일하고 있는 300명이 넘는 여승무원 역시 불법적 파견의 형태로 고용되어 있다. 동일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남성승무원의 경우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반면, 여성 승무원의 경우에는 단기계약직, 파견직을 활용하고 있다. 반복적인 여성노동자의 교체로 젊은 여성노동자들을 공급받아 단기간만 활용하고 내버리려는 속셈이다.  뿐만 아니라 노동법개악 이후 명목상의 3년을 넘기지 않겠다는, 장기계약직들이 가지는 정규직 전환의 기대를 초기에 거세하려는 철도청의 계산속에서 계약직여승무원들은 불과 2년만에 직장에서 쫒겨나는 상태가 되었다.

월 300시간의 살인적인 장시간노동과 저임금에 시달려온 대가, 점심식사조차 식은 감밥으로 때우고, 계약직의 불안정한 신분 때문에 아파도 병가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면서 일해왔던 대가가 해고통보로 돌아온 것에 노동자들은 분노했다. 해고통보 이후에도 “열심히 일하면 고용보장은 해주지 않겠느냐,”“ 역사업무로 전환해 계속 일하게 해주겠다”는 감언이설에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아온 여승무원들은 11월부터 본격적인 투쟁을 시작했다.

이에 여승무원 투쟁에 적극 결합하고 있는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의 주도로 새마을호 여승무원 정규직화 쟁취 및 철도 비정규직 철폐 공동대책위원회가 결성되었다. 매주 집회투쟁, 열차 스티커 부착투쟁, 서명운동 등 여승무원들의 해고철회와 정규직 쟁취를 위한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철도청은 이 노동자들에 대해 역무 1년계약직 안을 던지며 회유하고 있지만 2004년 4월 20일 ‘새마을호 계약직 여승무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합의한 단협이행을 요구하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공사화를 앞둔 철도 내 계약직 여승무원 투쟁은 앞으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철도청의 태도, 철도노조의 태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다. 계약직 여승무원들의 계약해지를 철회하고 계약직 여승무원들을 정규직화하는 투쟁은 앞으로 철도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시발점이다. 이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한다. 그 승리의 성과로 철도 내 비정규직 철폐투쟁으로 내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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