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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투쟁/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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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석 열사 분신 1주기를 추모하며 '열사정신계승 공동실천주간 선포식'이 종묘에서 있었다. 정신계승사업회 김태진 집행위원장(공공연맹 부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총파업을 반드시 성사시켜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고,2003년 10월26일 근로복지공단 비정규노조원 이용석씨가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며 분신하였다. 이씨의 분신은 그동안 가려져왔던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집중시켰고, 작년 하반기 비정규직 철폐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이용석 열사 분신 1주기를 추모하며 '열사정신계승 공동실천주간 선포식'이 종묘에서 있었다.
정신계승사업회 김태진 집행위원장(공공연맹 부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총파업을 반드시 성사시켜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고, 학습지 노조의 정종태 재능교육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신자유주의 속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이용석 열사의 뜻을 기려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어서 민주노총 이혜선 부위원장, 민주노동당 이병현 노동위원장, 1년째 명동성당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명동성당농성단' 아누와르 대표, 정오교통 방남철 위원장 등은 "비정규직은 노동계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며 단결된 투쟁만이 절박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말했다.
각양각색의 풍선들을 하늘에 날려보내는 것을 끝으로 선포식을 간단하게 마치고, 80여명 남짓의 자전건 선전단이 출발을 기다렸다. 이 날 코스는 이용석 열사가 분신한 종묘공원에서 출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별관, 국회 앞을 거쳐 영등포 근로복지공단 앞 까지 거리다. 이 코스는 지난해 이용석 열사 분신과 그의 분신을 지켜본 집회 참가자들이 행진했던 경로다.

그러나 경찰의 봉쇄로 출발부터 난항을 겪었다. 막을 근거가 없음에도 정치적 문구가 담긴 조끼를 입고 있다는 이유로 경찰은 진행을 불허한 것이다. 30여분간의 실랑이 끝에 3대씩 10분간격으로 선전단은 바리케이트를 뚫고 도로로 나올 수 있었다.
자전거 행렬은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다시 집결하여 서대문 사거리를 지나 공덕 교차로를 통과하였다. 행렬을 신기한 듯 쳐다보는 시민들과 행렬의 안전을 배려해주는 자동차들에 뒤섞여 마포대교를 건너  여의도에 진입했다. 국회 앞에서 노숙 농성을 하고 있는 전국교직원노조(위원장 원영만)와 장애인이동권연대(대표 박경석) 사람들과 약식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각각 사립학교법과 장애인이동권을 위해 싸우고 있다. 이들 농성단 대표의 간략한 정치발언이 있었다.

다섯시쯤 되었을까. 이미 해는 기울어지고, 바람도 선선하게 다가왔다.최종목적직인 이용석 열사가 비정규직으로 있던 영등포 근로복지 공단에 드디어 도착했다. 정리집회에서 근로복지공단 비정규노조 한상익 부위원장은 "이용석 열사의 뜻을 제대로 계승하지 못한 것 같아 부끄럽다"며 "이 자리를 기화로 현장에서의 투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하였다. 비정규철폐가를 끝으로 이날 자전거 서울 선전전을 마무리했다. 저녁 도시락을 먹고 다시 오후 7시무렵부터는 열사정신계승 문화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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