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투쟁/입장

조회 수 23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측은 동양광주분회 조합원들은 당연히 노예계약서에 싸인 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고 그래서 이참에 전원계약해지하고 노동조합을 없애버리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동양분회 동지들은 계획된 부당해고에 맞서 단 한명이 남더라도 당당히 건설노조 깃발을 움켜쥐고 현장으로 동양메이저 광주공장에서 레미콘 트럭을 운전하는 56명의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그 56명의 노동자들은 올 7월 31일자로 계약이 만료되었지만 ‘만료 시 갑과 을 간에 이의가 없을 때는 1년 단위로 계약이 자동 연장된 것으로 본다.’라는 계약 조항에 의거해 계약기간이 자동 연장되었습니다. 그러던 동양자본이 4개월도 더 지난 지금 운반비 삭감, 조출야간수당 폐지 등 기존 작업조건에서 25%나 삭감된 노예계약이나 마찬가지 인 내용을 내밀며 싸인 할 것을 강제했고, 이를 거부하자 계약기간이 8개월이나 더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11월 30일자로 전원 강제 계약해지하겠다고 ‘최고장’을 보내왔습니다.
이에 우리도 내용증명을 사측에 보냈고, 당신들은 계약을 위반하고 있으니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맞받아 쳤습니다. 그래서 인지 사측은 아직까지 계약해지는 하지 않고 있지만, 용차(대체차량)를 이용해서 작업을 하고 있고, 우리 조합원들은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실상 해고를 당한 거나 마찬가지죠.

동양사측이 노예계약서에 싸인 할 것을 강요하는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노동조합 죽이기’입니다. 올해 7월, 강화도에 있는 한성레미콘(동양계열사)이라는 레미콘공장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하자마자 전원 계약해지 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그 노동자들을 조직하고 가장 열심히 연대했던 것이 바로 동양메이저 광주분회였습니다. 당시 사측은 조합원들에게 최고장을 보내 ‘한성레미콘 투쟁에 연대할 경우 전원 계약해지 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동양자본에게는 동양광주분회는 다른 계열사 노동자들을 ‘선동질’하고 다니는 ‘불순분자’들이였고 눈엣가시였습니다. 이제 와서 노예계약서에 싸인 할 것을 강요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동양광주분회 조합원들은 당연히 노예계약서에 싸인 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고 그래서 이참에 전원계약해지하고 노동조합을 없애버리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동양분회 동지들은 계획된 부당해고에 맞서 단 한명이 남더라도 당당히 건설노조 깃발을 움켜쥐고 현장으로 돌아 갈 것을 결의하고 있습니다.

철폐연대동지들도 동양레미콘 광주분회 동지들의 투쟁에 함께해 주실것을 믿습니다.

위로